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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

2009년 이팝나무꽃 염원은

by 구르다 2009. 4. 19.
이팝나무에는 가난한 나무꾼의 부모공양에 대한 효성 가득한 전설이 있다.
백성을 배불리 먹이지 못한 군주를 탓하지 못하고 백성은 스스로 이팝나무를 '이밥(쌀밥)나무'라 불렀다.
이팝나무 꽃이 풍성하게 달리면 풍년이 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2009.4.19 창원명곡사거리 이팝나무 가로수


몇 년 전부터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심겨지고 있다.
가년린 꽃잎이 바람에 살랑거리며 사람들의 발길과 눈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그런데 이팝나무에 배고픈 민중들의 배불리 먹어봤으면 하는 염원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고 가로수로 심은 것일까..
4.19 이팝나무꽃을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2009년 4월 대한민국은 사상최대의 흑자를 기록하였고, 세계무역 10개 나라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초라하다 못해 분통이 터진다.
수출량 감소보다, 수입량 감소가 많았기 때문에 이루어낸 사상최대의 흑자이다.

언론에서 칭송하는 사상최대의 흑자 선전의 현실은
사상 최대의 실업율 그것도 전체 실업자의 75%가 최근 1년안에 실업자가 되었다.
2009년 대한민국의 경제를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다.

2009년 피어난 이팝나무꽃의 염원이 무엇인지...
군주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것도 4.19 오늘에..



       이팝꽃
 
    조 혜영 시
    김 성만 곡
    우듬지 노래
     
    지금은 버려진땅 그 끝자락
    이팝꽃 꽃이 꽃이 피었네
    그 꽃이 피어나 보리이삭패이고 패어야
    기운차게 씨앗도 뿌려
    아름다운 희망을 주었던꽃
    참고 기다려야 좋은 시절도 오지
    자갈밭 고르다 이팝꽃
    하얗게 하얗게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