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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4대강운하저지

낙동강 삽질말고 새는 물만 잡아도

by 구르다 2009. 3. 25.
사람들이 모였다. 낙동강을 왜 지켜야 하는지 정부정책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공부하기 위해서.
경남의 여기 저기에서 사람들이 모였다.
그러고 보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공부하란 이야기는 하지않지만
국민들이 반강제로 공부하도록 만들고 있기에 그럭저럭 괜찮은(?) 정부다.
적어도 국민들이 멍하니 있는 꼴을 보지 못하고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오늘은 학습주제는
남강댐 높이면 부산에 물 줄수 있니? 그럼 문정댐 지으면 부산에 물 줄 수 있을까?
낙동강 죽었니? 살았니?
낙동강 삽질이 낙동강 살릴까? 죽일까?

이런 내용이었다.

결론은 이제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 지금까지로 충분하니까
공부하고 배운 것 현장에서 써먹자였습니다.


양치기 정부와 줏대없는 지방정부를 믿을 것인가?
밥그릇 포기한 양심있는 교수들을 믿을 것인가?
(당신이 MB라면 MB NO하는 교수에게 용역 줄 수 있겠는가?)

진주산업대학교 박현건교수

인제대학교 박재현교수

물사유화저지공동행동 한지원국장


1. 박현건 교수..댐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 낙동강 수질 갈수록 좋아지는데 낙동강 물 먹자..
부산시의 입장변화...물100만톤 주시오...경남에서 먹고 남는 물 주시오...평소에 낙동강 물 먹을테니, 갈수기에만 물 주시오..
근데..갈수기 남강댐물로는 기존 먹던 사람들 먹기에도 부족하고..농사짓기에도 부족하답니다..
없을 때 긍갈치는 인간들이 더 나쁘지요..

다같이 낙동강물 께끗하게 유지해서 그 물 먹읍시다..로 요약했습니다.

2. 박재현 교수.. 일전 도청에서 기자회견하며 기자님들 공부 빡시게 시켰습니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사람 답답해 죽는 줄 모르고 말입니다. 그래도 박재현 교수님 마음 이해합니다.
자비 털어 3일동안 낙동강 바닥 박박 긁어 가며 조사를 했지요..어떤 분들은 하루 관광으로 낙동강은 죽었다 했지만..
그렇게 3일동안 현장조사하고 분석하고 나니 낙동강은 살아있다..갈 수록 내공이 강해지고 있다. 심하게는 사주도 강마음대로 이리로 보냈다 저리도 보냈다 하며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은 인간의 내공으로는 막을 수 없을 거라 합니다.
고로..낙동강은 죽은강이라고 한 분들 TKO패 입니다..

3. 한지원 사무국장..아무리 따져봐도 취수원 이전은 운하를 하기위한 사전작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낙동강 주변에 땅 사신분들 부자되세요. 정책이라는 겁니다.
취수원이 낙동강에 있으면 그 취수원 주변(14Km에서 7Km로 줄인다죠)이 상수도 보호구역인데,
취수원 이전하면 보호구역이 해제 된답니다.
그럼 땅값,,작게는 3배에서 많게는 20배 까지 오른답니다..
낙동강 주변에 땅산 사람들 조사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국세청에서는 단디 준비해야 겠습니다..

한지원 사무국장 PPT자료 중

취수원 이전은 대운하를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발표가 끝나고 토론회도 좋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학자님들, 시민단체에서 이야기하는 것 다 좋은데 너무 어립다. 그리고 너무 길다..

딱! 세 줄,,국민들이 "아! 바로 그거야"..할 수 있도록
딱 세줄로 요약해 달라는 겁니다.

2009.3.24 /1천만 식수원 남강댐 이전 반대와 낙동강 지키기 세미나


그리고 낙동강 삽질하고, 댐 짓는 것 궁극적 대안이 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앞으로 물부족 국가 면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과 현명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사용한 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관리소홀로 새는 물만 잡아도 댐 몇 개 짓는 것 보다 그 양이 많다고 합니다.
심하게는 50% 가까이 새는 지자체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끼는 것은 서울시는 새는 물 1%를 잡기위해 500억을 투자하는데, 50% 가까이 물 새는 지자체는 1억 예산 책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만 바로 잡아도 댐 짓지 않아도 된다 합니다.
지방정부 예산이 아닌 중앙정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답니다.
삽질 예산 일부분만 하더라도 가능할 것 같은데..

또, 생활 속 무심하게 버려지는 물만 아껴도 댐 한 두개 짓는 것 보다 많고. 변기에 절수기만 달아도 그것도 댐짓는 것보다 낮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 속 교육이 이루어 져야하고 시민단체가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바다로 바로 빠져나가는 강물 관리만 잘해도 그게 또 엄청나다고 합니다.

지리산에서 가까운 곳의 강물은 1급수의 약수랍니다. 그리고 그 수질을 개선하기위해 총량오염제를 적용하여 꾸준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대로만 하더라도 낙동강 물 더 좋아 진답니다.
그런데 취수원 옮기고, 댐짓고, 광역상수도 깔고, 상수도 위탁주고 왜 이러는 건지..

아무래도 대기업 맞춤사업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삐딱한 나만의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