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 마당 아이들 놀이터를 언제나 말없이 챙겨주시는 이웃 주민...
금요일 경남도내 주민자치담당 공무원교육에 강사로 참여를 하였다..
2시간의 교육 내용을 준비하면서..욕시을 버리자 욕심을 버리자 다짐을 했다..
일주일 동안 합숙하면서 진행되는 교육의 마지막날 첫 강의...
교육참가자들은 빨리 교육이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많은 것이 당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한 내용은 적게..그러나 전달은 확실히 하자 싶어..
강의를 위한 파워포인트를 만들며, 유행가와 그림과 이야기를 적절히 배치하였다..
30분 일찍 도착하여..앞의 강사들이 어떤 내용들을 했는지 자료집을 살폈다..
꼭 필요한 내용이지만,,,그렇게 재미있게 교육을 받았을 것 같지는 않다..
교육장에 들어가서 노트북을 세팅하고...
인사를 했다.,.
공무원들에게 나의 모습은 파격적이었을 것이라 본다..
남자임에도 파마기 있는 어깨 아래까지 내려가는 긴머리..황금색이 도는 노란 넥타이..
그리고 강의의 시작을 거북이의 빙고 노래라니..
그 덕분인지,,아니면 원래 참가자들 구성이 좋았는지..
절반은 관심을 자져준다..
수강생 절반이 넘는 12명이 40대와 50대...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계장직급을 달고 있거나 예비하고 있을 그들...어쩌면 이미 젊은 시절의 의욕은 소진되었을 것이다..
첫 시간을 5분정도 일직 마치며 쪽지를 돌렸다..
공무원으로 행정적인 측면에서 현재의 업무에서 나서는 어려움이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
그리고 주민이나, 주민자치위원들과 일을 하며 어려움이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을 적어달라고..
23명의 참가자 중에서 11명이 쪽지를 적어 냈다..
1.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바쁜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자기가 가까운곳(예 스포츠(헬스))에 갈려고 하지 주민자치센터에 수강을 할려고 하지 않으며, 모르는 사람과의 친교 활동을 할려고 하지 않음으로 활성화에 지장을 주고 있음
2. 농어촌(산재한 가구)에서는 추진상 애로가 있는 것 같음. 주민의 참여도가 저조함(자치위원의 구성원이 지역 유지들로 구성 됨)
3. 행정: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정확한 인식부족, 위원회 : 의식부족과 하고자 하는 열정부족
4. 행정에 바라는 글 : 소속장의 소속게장님의 생각이 주민자치센터의 정확한 목적을 모르기에 진행하기가 힘듬, 주민들에 대한 글 : 여가기능이 주민자치센터의 기능 100%라고 오해하고 있기에 생각전환이 필요한 단계
5. 주민자치센터 건의사항 : 1) 주민자치센터 강사는 무보수 순수 자원봉사자로 두성함(특별한 경우 제외) 2) 주민자치센터는 3~5개 정도 통합운영이 절실히 요구 됨(비효울운영제거 및 시민동질감 형성) 3) 주민자치 담당자는 타업무 분장 제외 4) 주민자치담당자의 지속적인 교육훈련 실시
6) 행정적 측면 : 1) 중앙단위의 지원 부족 2) 지자체에서 전담인력, 예산확보 어려움 3) 주민자치위원의 실비보상 쳬계 수립, 주민자치위원 : 1) 관주도의 행사 진행에 익숙해져 센터운영이나 활동이 수동적, 2) 자원봉사의식 미비
7) 불만사항 없음, 지금처럼 하면 주민자치센터는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잘 될 것으로 보임.
8) 주민들에게 바라는 방향 : 무조건 적인 욕구표현 자제, 관심부족(주민자치센터 기능), * 국민(주민)과 행정이 서로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낸들 너를 알겠느요
9) 행정적 측면 : (전문성부족) 타 업무와의 병행에 따른 업무량의 과다, 인사이동 등으로 인한 담당자의 잦은 겨체로 업무의 영속성을 갖지 못함, 민간(주민) 측면 : (자치역량의 부재) 주인의식, 참여의식의 부재로 운영에 있어 자발적 참여가 부족
10) 주민자치센터 업무 담당자의 업무과다(타업무 병행), 인사이동 多 ==>비젼문화
11) 해외의 커뮤니티센터가 무엇인지 궁금..
공무원들이 느끼는 문제의식 역시 주민자치센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내가 가졌던 문제점, 종종 이야기하는 문제점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안다는 것과 인정한다는 것은 다르다..
사람들은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 답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보다는 자신의 이해에 대한 것을 앞서 생각하면서 현실을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지자체의 장이나, 읍면동의 장, 시,군,구의원 등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들은 일선의 공무원들이 일에 부하가 걸리고,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그것을 해결하려는 것 보다는 자신의 이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런 문제의식은 무시해 버리고 있는듯 하다.
내가 일을 펼치고 있는 창원...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한 것 같지는 않다..
댓글
크리스탈 05.11.30 14:08
이젠 완전히 강사로 뛰시나봐요...
이보경샘도 그렇고 다들 좋은일을 하시느라 바쁘시네요..
└ bada79 05.11.30 22:10
어쩔수 없는 대타였습니다..
ㅎㅎ근데 아직 강사료가 입금이 안되네요..부수입인데..
크리스탈 05.12.01 22:52
아...어쩔거나..
저번 보경샘 강사료는 우리가 점심으로 아작을 냈는데
바다님꺼는 언제 함 얻어먹어보나.....ㅋㅋㅋㅋㅋ
└ bada79 05.12.11 19:36
며칠 전 통장에 꼽혔습니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한 것이라...
나갈 것이 없으니...남는 장사 되었습니다...
솔이 05.12.04 07:46
좋은일 하시느라 안 보이셨군요?
└ bada79 05.12.11 19:37
요즘 다른 일로 정신이 없습니다..
날이 많이 찬데...
건강은 좀 어떠신가요..
밤에 창원날씨...사람을 반쯤은 잡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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