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이기고 봄이 왔습니다.
유난히 봄을 시샘하는 기운이 강한 해였습니다.
대지의 봄은 왔건만 아직 마음의 봄을 맞이하지 못한 분들도 꽤 있는 듯합니다.
며칠 전 얼친(페이스북 친구)인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꽃을 보고 싶다는 글을 노트에 남겨 놓았기에 아래의 사진을 담벼락에 살짝 걸어 두었습니다.
사진을 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정희님이 회원님의 **게시물을 좋아합니다."라는 알림이 얼라폰(iphone)에 튕겼습니다.
그 순간 상쾌했습니다.
▲ 개별꽃과 남산제비꽃. 2011.3.27. 경남 창원
그날은 진보신당 전당대회가 있었던 날이었고, 이정희 대표는 진보신당 전당대회에 참석하여 길이 좁으면 넓혀가면 되지 않겠냐고 했는데, 결과는 그렇게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감기가 더하지 않았을까?
"봄이 왔으면, 꽃이 피었으면" 이 말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참 좋은 사람인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담벼락에 봄꽃 무리를 걸어 두는 것뿐이었습니다.
당파를 짓지 말라
우리 집안은 예로부터 붕당(朋黨)에 관계한 적이 없다. 1
그런데 곤궁하게 괴로움을 당하는 요즘에는 예부터 친하던 친구들조차 연못으로 밀어 넣고 돌이라도 던지려는 판이니 너희는 가슴속에서 당파를 짓는 사심(私心)을 일체 씻어 버리도록 하여라.
- 다산 선생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블로그 겨울잠을 깨웁니다.
오늘 멋진 거짓말을 해 봅시다. 혹자는 오늘이 MB Day라고 합니다.
"내일 떡 돌리려고 떡집에 주문해 놓았습니다."
- 뜻에 따라 끼리끼리 모이는 집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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