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에 비몽사몽 하며 낮잠을 즐기고 일어났더니 8.8 말복 개각이 발표되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로 내정되었다고 한다.
장관 정도 생각했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덕분에 김태호 김두관, 김두관 김태호로 엄청난 검색유입이 발생을 했다.
아마, 7.28재보선 결과가 반영된 듯하다.
지난 6.2지방선거를 계기로 우리나라 정치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는 것 같다. 3김 시대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는 정치세대의 교체가 시작되는 듯하다.
야권은 김두관, 안희정, 이광재로 표출되었고 여권도 김태호 전 지사가 출발이라는 생각이다.
야권은 그래도 안정적인 형태지만 여권은 아직은 설익은 불안한 조건인 것 같다.
내부의 능동적인 요구나 성장이 아닌 외부 조건에 따른 선택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김태호 전 지사가 국무총리로 내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짧은 시간에 정치인생 새옹지마라는 것을 다 보여주었다.
김태호 총리내정자는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무난하게 3선을 할 수 있음에도, 뜸을 들이다 출마포기 선언을 했다. 딱히 정치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니었다.
선거를 앞두고 김태호 총리내정자의 언행을 보면 좌충우돌하며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불안하기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을 것이다.
2009/06/07 - 김태호 경남지사 좌파정권10년 이어 북침 발언까지
결국 어떤 이유로 출마포기를 하게 되고, 김태호 내정자 입장으로는 천만다행으로 6.2지방선거에서 이달곤 후보가 아닌,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어 경남에서의 자기 가치를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두관은 경쟁자이면서 이번에는 톡톡히 은인이 된 셈이다.
6.2 지방선거결과 경남에서도 친박이 득세하게 된다. 경남도당 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친박이다.
이것은 친이 대권 주자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구 경북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경남까지는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이재오 의원은 7.28재보선에 모든 것을 걸었다. 운이 좋은 것인지 민주당의 엇발질에 당선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개각에서 특임장관의 보직을 받았다. 사실 이재오 의원 처지에서는 안전하게 가려면 내각으로 바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 그 누구도 건방 떠는 것을 용납 않겠다는 확실한 뭔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2010/06/22 - 세종시 본회의 상정은 '이재오 구하기'
이재오의 그런 성과 위에서 다시금 경남이 중요하게 되었다. 딱히 얼굴마담을 할 적임자가 없는 것이 괴로움이다.
선택은 뜻밖에 간단했다.
그렇지만 여당과 김태호 내정자에게도 앞으로 남은 길이 순탄치는 않다.
어쩌면 좋아지는 것은 김두관 지사 쪽일 수도 있겠다.
LH본사 진주 이전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양쪽 모두 불만이 없다.
밀양 공항 유치, 사실 알고 보면 계륵이다. 와도 그뿐 안 와도 크게 나쁠 것 없기 때문이다. 김해에 공항 있다고 주변이 그렇게 발전했거나 살기 좋은 것은 아니다. 엄청난 공해로 주민민원만 있을 뿐이다. 환경단체들도 그렇게 반기지 않는다.
문제는 낙동강이다.
김두관 지사는 막아야 하고, 김태호 총리내정자는 강행해야 한다.
그런데 낙동강 문제는 김두관 지사보다는 김태호 총리내정자가 더 갑갑하다.
자칫 낙동강 총리가 되면 전임 세종시 총리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야망을 품었다 하더라도 당장 차기가 아닌 차차기나 다음에 순서가 오는데 4대강 공사 지금처럼 강행되면 그때는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야권은 몰라도 여권의 차기 대권구도는 명확하다. 친이(친이재오)냐 친박이냐의 양자 선택만 있을 뿐이다.
만약 함부로 나섰다가는 애초 싹이 잘리는 수도 있다.
김태호 총리내정자의 정치 행보 선택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총리 후에는 국회로 가든지, 대선에 도전하든지 아니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대선은 먼 훗날의 이야기다. 그러므로 국회로 가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그런데 MB를 너무 가까이하여 그의 수족이 되면 소모품 이상은 되지 않을 것 같다.
김태호 내정자의 정치 첫 시련은 김두관으로 하여 구제되었지만, 다음 시련은 딱히 구제할 사람이 없다.
그러니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따져 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지역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총리내정자가 되면서 가장 배 아파 하는 사람은 누굴까?
한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로 내정되었다고 한다.
장관 정도 생각했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덕분에 김태호 김두관, 김두관 김태호로 엄청난 검색유입이 발생을 했다.
아마, 7.28재보선 결과가 반영된 듯하다.
지난 6.2지방선거를 계기로 우리나라 정치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는 것 같다. 3김 시대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는 정치세대의 교체가 시작되는 듯하다.
야권은 김두관, 안희정, 이광재로 표출되었고 여권도 김태호 전 지사가 출발이라는 생각이다.
야권은 그래도 안정적인 형태지만 여권은 아직은 설익은 불안한 조건인 것 같다.
내부의 능동적인 요구나 성장이 아닌 외부 조건에 따른 선택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김태호 전 지사가 국무총리로 내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짧은 시간에 정치인생 새옹지마라는 것을 다 보여주었다.
김태호 총리내정자는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무난하게 3선을 할 수 있음에도, 뜸을 들이다 출마포기 선언을 했다. 딱히 정치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니었다.
선거를 앞두고 김태호 총리내정자의 언행을 보면 좌충우돌하며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불안하기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을 것이다.
2009/06/07 - 김태호 경남지사 좌파정권10년 이어 북침 발언까지
결국 어떤 이유로 출마포기를 하게 되고, 김태호 내정자 입장으로는 천만다행으로 6.2지방선거에서 이달곤 후보가 아닌,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어 경남에서의 자기 가치를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두관은 경쟁자이면서 이번에는 톡톡히 은인이 된 셈이다.
▲ 2010.6.3.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김두관 지사당선자의 만남
6.2 지방선거결과 경남에서도 친박이 득세하게 된다. 경남도당 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친박이다.
이것은 친이 대권 주자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구 경북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경남까지는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이재오 의원은 7.28재보선에 모든 것을 걸었다. 운이 좋은 것인지 민주당의 엇발질에 당선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개각에서 특임장관의 보직을 받았다. 사실 이재오 의원 처지에서는 안전하게 가려면 내각으로 바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 그 누구도 건방 떠는 것을 용납 않겠다는 확실한 뭔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2010/06/22 - 세종시 본회의 상정은 '이재오 구하기'
이재오의 그런 성과 위에서 다시금 경남이 중요하게 되었다. 딱히 얼굴마담을 할 적임자가 없는 것이 괴로움이다.
선택은 뜻밖에 간단했다.
그렇지만 여당과 김태호 내정자에게도 앞으로 남은 길이 순탄치는 않다.
어쩌면 좋아지는 것은 김두관 지사 쪽일 수도 있겠다.
LH본사 진주 이전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양쪽 모두 불만이 없다.
밀양 공항 유치, 사실 알고 보면 계륵이다. 와도 그뿐 안 와도 크게 나쁠 것 없기 때문이다. 김해에 공항 있다고 주변이 그렇게 발전했거나 살기 좋은 것은 아니다. 엄청난 공해로 주민민원만 있을 뿐이다. 환경단체들도 그렇게 반기지 않는다.
문제는 낙동강이다.
김두관 지사는 막아야 하고, 김태호 총리내정자는 강행해야 한다.
그런데 낙동강 문제는 김두관 지사보다는 김태호 총리내정자가 더 갑갑하다.
자칫 낙동강 총리가 되면 전임 세종시 총리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야망을 품었다 하더라도 당장 차기가 아닌 차차기나 다음에 순서가 오는데 4대강 공사 지금처럼 강행되면 그때는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야권은 몰라도 여권의 차기 대권구도는 명확하다. 친이(친이재오)냐 친박이냐의 양자 선택만 있을 뿐이다.
만약 함부로 나섰다가는 애초 싹이 잘리는 수도 있다.
김태호 총리내정자의 정치 행보 선택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총리 후에는 국회로 가든지, 대선에 도전하든지 아니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대선은 먼 훗날의 이야기다. 그러므로 국회로 가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그런데 MB를 너무 가까이하여 그의 수족이 되면 소모품 이상은 되지 않을 것 같다.
김태호 내정자의 정치 첫 시련은 김두관으로 하여 구제되었지만, 다음 시련은 딱히 구제할 사람이 없다.
그러니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따져 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지역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총리내정자가 되면서 가장 배 아파 하는 사람은 누굴까?
한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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