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의 영결식이 있었지만 추모의 발길은 오늘도 봉화마을에 끊이지 않았다.
경복궁 영결식이에서 한명숙 전총리의 조사는 온국민을 울렸다.
서울광장 노제에 모인 수십만 인파와 TV를 통해 노제에 함께했던 국민들은
바보 대통령 노무현을 노란 풍선과 함께 하늘로 보내고
마음속에 고이 모셨다.
29일 봉하마을의 발인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로 향했다.
대통령이 잠시 쉬어간 입장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고, 차 안에서 경복궁 영결식을 보았다.
서울광장에 도착하니 이미 수 십만의 인파가 모여있었다.
먼 발치에서 노 전대통령이 가시는 길을 마음으로 빌 수 밖에 없었다.
할 수 있는 말 이라고는
"'편히 쉬십시오.'
"'편히 쉬십시오.'
대한문 앞에 노전대통령 뒤를 따르는 만장이 지날 때도
대통령은 웃고 계셨다.
하늘로 가시는 길에서야 실패하지 않았구나 옳았구나 생각하셨을 것이고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감사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 마음 표현할 길 없어
서울광장 하늘에 무지개를 피웠을지도...
노전대통령을 보낸 사람들의 마음은 누구나 없이
허탈하다..
그래서 쉬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고
그 자리를 맴도는 것인지도..
그러나 그를 생각하면 행복하다.
일년 동안 닫혀있던 서울광장을 열어준 것은 노전대통령이 가시면서 국민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다.
그런데..이놈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이놈의 정부는
아직 노전대통령의 운구차가 서울역을 빠져 나가지도 않았는데..
서울광장에 차벽을 친다..
결국에는 분노한 시민들에게 서울시에서 제공한 아리수 물병에 얻어 맞고 쫓겨 나고야 말았지만..
분노한 시민들이 겁이 나는지 미리 준비한 무장한 경찰들이 도로를 막아선다.
소요 운운하더니..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민들을 자극한 것은 아니었을까..
이놈의 정부에게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국민들과 소통 할 마음도 없고
아니 이놈의 정부가 들여다 보는 사전에는 소통이라는 단어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오직 경찰의 방패로 국민들의 소리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현재 대통령은 자기인데..
국민들이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난 노무현 전대통령을 마음속 대통령으로 모시는 것이 불편한 것인지도..
소통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왜면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일이 아니라도 지나다 관심가져 주는 것
서로 다르지만 손 잡아주는 것이 소통이다.
사람들을 가만히 놓아두면 얼마나 자유롭고 평화로운가..
그런데 그것을 지켜보지 못한다 말인가?
사람들이 일년만에 되찾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웃으며 내려다 보는 그 아래에서..
어둠이 깊어 갈 수록 촛불은 더 많이 켜졌다.
다시 창원으로 내려가면서 본
마지막 선물
서울광장은 아름다웠다..
그런데..
오늘 새벽 결국 그것을 시민들에게서 빼앗아 가버렸다.
MB의 어제 헌화는 결국 마음에도 없는 생쇼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서울광장에서의 친구와의 전화통화..
"서울광장..그거,,MB광장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지난 7일 간이 MB에게는 지옥이었으리라..둘도 없는 지옥...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찢고
MB는 십자가 아래에서 어떤 기도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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