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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노무현김대중

봉하마을에서 쫓겨난 KBS중계차 최후는

by 구르다 2009. 5. 24.

▲ 기념관 입구에 내 걸린 유서


노前대통령은 가시면서  '너무 슬퍼하지 마라' 하셨지만, 봉하마을을 찾는 이는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이 슬퍼한다.

'미안해 하지 마라' 하셨지만, 당신을 지켜드리지 못해 차마 죄송해서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 같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하셨지만, 당신을 죽음으로 몰아부친 그들을 용서할 수가 없다.

'운명이다' 하셨지만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남은 우리들은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당신의 죽음을 보며 확신한다.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하셨지만, 당신의 바람 민주주의 네 글자를 사람들 심장 마다 붉은 글씨로 새길 것입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밝은 날의 일정을 고려해 새벽 3시경 봉하마을을 뒤로하고 창원으로 돌아왔다.

▲ 2009.5.24 / 새벽 2시를 지나자 조문행렬이 조금씩 짧아졌다. 그러나 끊어지지 않고 촛불을 따라 계속 사람들이 봉하마을로 들어오고 있었다.




봉하마을을 나오다 봉하마을에서 쫓겨난 KBS 방송중계차를 만났다.


그런데..그 몰골이..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질질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 견인차의 줄에 끌려가는 KBS 중계차. 2009.5.24.02:52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이 보냈다 내팽겨쳐진 조화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009.5.24. 끌려간 KBS 이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