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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삶! 때론 낯선

벚꽃 보러갔다 차만 봤다

by 구르다 2009. 4. 6.
주말 오후 똑딱이 카메라 메고, 오토바이 타고 벚꽃구경을 다녔다.
날씨는 따뜻했지만 뿌연 하늘이 아쉬웠다..

교육단지, 창원대로, 공단거리, 경화역, 안민고개, 여좌천, 장복산구도로를 일주하였다.
꽃구경을 갔다기 보다는 사진 좀 찍고, 벚꽃장 분위기가 어떤지..
안둘러 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였다.

첫번째 코스가 교육단지..집에서 오토바이로 3분거리다..
각오는 했지만 들어서는 입구부터 의경들이 신호를 잡고 있었다.
교육단지는 왕복2차선이다..

2009.4.4.창원교육단지


도로에는 차들이 형형색색 줄을 섰고, 그 옆으로 벚꽃이 나란히..
인도에는 사람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오토바이라 틈틈히 앞으로 나아갔지만
차들은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않는다..
이정도면 차가지고 교육단지 벛꽃터널을 지나는 사람들 왕짜증 났을만 하다..

안민고개는 일방통행을 하고 있었다..
교육단지도 미리 그런 조치를 하였으면 벛꽃을 보러 온 사람들이 좀더 여유가 있지 않았을까..


창원에는 교육단지 말고도 벚꽃놀이 할 곳이 많다.
창원대로 가로수 전체가 벚꽃이다.

중앙체육공원


중앙체육공원쪽 벚꽃도 좋은데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벚꽃을 즐기기에는 중앙체육공원쪽과 동남관리공단 벚꽃이 훨씬 좋지 않을까..
이렇게 여유로운데 말이다..
자전거를 타고 창원의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도 간혹 보였다.

동남관리공단 길


창원대로를 벗어나 공단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곳 역시 도로 옆으로 벚꽃이 활짝 피었다.


창원남천의 벚꽃은 수령이 적어서 그런지 벚꽃을 즐기기에는 몇% 부족..
그러나 남천이 생태천으로 가꾸어 지면 그나마 꽃놀이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남천은 공사중이다..


다시 공단쪽으로..
안민고개로 가는 길이다..
역시 벚꽃이 만발하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따로 벚꽃구경 가지 않아도 벚꽃이 지겨울만 하다..


공장과 벚꽃..


이젠 바람이 지날 때면 벚꽃잎이 날린다.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하다.
남쪽에서는 벚꽃잔치가 끝나가고..
벚꽃잔치는 위로 위로 북상하고 있다.

장복산 구도로에서 본 마창대교 인터체인지 야경


창원으로 돌아오는 길 장복산 구도로를 탔다.
여기 저기 포장마차가 있다..
진해 벚꽃장을 가는 차들..
벚꽃장 을 보고 돌아가는 차들이..
도로를 밝히고 있다..

장복산 구도로..사진을 찍는 8초에 차들이 지난 흔적..


이렇게 고생을 하고도 내년에 사람들 또 벚꽃보러 줄을 설까?
아니면 학습효과를 거쳐..좀 여유로운 곳을 찾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