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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삶! 때론 낯선

이제 해변으로 가세요..-덕포해수욕장

by 구르다 2005. 5. 3.


일요일 거제 덕포해수욕장에 잠시 놀다왔다.
덕포는 모래로 된 해변이다.
고개만 넘으면 옥포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해변..
막내 단비는 고래바다라 한다..
 
# 1
덕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산넘어가 옥포대첩기념공원이다..
뽀죡 솟아 오른것이 기념탑이다..
 
옥포대첩공원 하니 생각나는 것,,,
차 닦고 있는데 외국인이 길물어 보던 것,,,
참 난감했지만,,,덤덤하게 설명했다..




#2
 
단비와 미루 사진은 많이 찍었다..
하늬 사진은 찍지를 못했다.
하늬는 갯벌탐사대회에서 최우수 받아 학교 대표로 나간다고
이날은 자기 짝이될 친구와 따로 꽃보러 갔다..
 
일반적으로 학구열 높은 다른집 같으면
학교대표 정도면 수선을 피울 것인데
우리집은 너 알아서 하는 거라며 열심히해라 한마디면 끝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상을 받아 와도 마찬가지다..
미루 잘했네, 미루 좋겠다..
하늬 잘했네, 야 우리하늬 대단하구나,,
이게 전부다..



# 3
낚시할 때 쓰는 우산을 해빛이 강해 차에서 꺼내 펼쳤다.
덕포는 외국인들이 일광욕하러 즐겨 찾는곳
가끔 윈더스핑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있다.
 
사람들과 좀 떨어져 자리를 잡았는데..
우리 바로 옆에 외국인 가족이 자리를 잡았다.
사내아이 둘과 단비또래의 딸아이 하나다.
애 아버지는 앉아서 아이들 노는 것을 아주 정겹게 바라보고
애 엄마는 자기 남편 옆에 모로 누워있었다..
꼭 이 사지만 보면 외국의 해변이다..


# 4
 
언제가 어디서 이런 식으로 찍은 사진을 본 것 같아 흉내를 내 보았다...
해변의 곡선과..우산의 곡선..하늘이 잘 어울린다..
이 정도면 여름이다..


# 5
월요일 출근길.,..
고성 국도 14호선 논에서도 이제 일손이 바쁘다..
옥수휴게소 앞,,,
논이 온통 자운영이다..
이제 곧 갈아 엎을 것이다..


단비는 일요일 고래바다 간 것이 별로라고 이야기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추울 때 간 고래바다가 좋다고 한다.
겨울에는 주로 토요일 오후 단비와 내가 이 바다를 같이 갔다..
이유는 사람들이 많아 차도 많고, 바닷가도 번거로웠던 모양이다.
 
그래도 일요일 미루와 단비는 신나게 놀았다.
 
마누라 曰
열심히 노는 아이들이 공부도 일도 열심히 할 줄 안다고..
4살 단비보다도 6학년 미루가 더 신나게 놀더군,,,
 
오늘도 날이 무덥다..
후덥지근하다..
봄 양복을 세탁소에 맡겼다...




댓글

 크리스탈  05.05.03 16:26
맞지요..열심히 놀 줄 아는 아이가 뭐든지 잘해요..
재미있게 노는것도 아무나 못하는 일이예요...

전에도 생각한건데 따님들 이름이 너무 예뻐요...
얼굴도 이름만큼이나 예쁠걸로 생각되고...ㅎㅎㅎ
(단비사진은 봤는데 귀엽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우산보이는 사진 2번째 사진이 제일 맘에 들어요...
새로운 앵글.....

저는 오늘 텃밭에 가서 신성한 노동을 좀 하고 왔지요....
무지하게 더워서 여름이다 싶었는데 집은 시원하네요...ㅎㅎ
 
 └  bada79  05.05.03 22:25
미루는와 하늬는 제가 지은 이름입니다.
미루는 고어로 미르 용이란 뜻입니다.
하늬는 하늬바람 즉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풍어의 기쁨을 안고 육지로 돌아오는 바람이죠..
장인어른이 멸치잡이 배를 타셨습니다.
단비는 가족 공동작품,,투표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 이름을 지어 놓고 보니
하늘과 바람 비가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날씨가 정신을 차린다고 하는데...믿어봐야죠.,.
  
 
 구름한조각  05.05.03 19:22
고성 근처에 자운영이 많더라구요.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하셨군요.
물론 그 와중에 사진도 찍으셨지만... ^^
  
 └  bada79  05.05.03 22:27
전 해변에서 재미삼아 낚시대 던저놓고 있었는데..
낭태 새끼 한마리 올라오단군요..
혹시 씨알 좋은 도다리나, 노래미가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오후에 잠시 갔다 바람만 쐬고 왔습니다.
차로 집에서 15분 거리입니다..
  
 
 rainbow  05.05.03 20:13
저도 바다로 떠나고싶네요..
멋진 사진 잘 보았어요..^^
 
 └  bada79  05.05.03 22:28
지금 보다 더 늦게 가면 바다구경이 아닌 사람구경만 하다 옵니다..
가시려면 서두르세요..
 
 
 
 민들레  05.05.03 22:53
언제 해변가에를 가보고 싶네여
지금 가면은 해변을 즐길수잇지만 좀 지나면 사람구경 밖에 할수없겟지요 ..
조용한 바닷가 에서 명상에 잠기고 싶네요 .
넓 푸른 바다를 바라 보면서 ....
덕포해수욕장은 친구한테서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
좋은 밤 되세요^^*
 
 └  bada79  05.05.03 23:21
거제 장목은 덕포를 시작으로 해수욕장이 마을마다 이어 집니다..
바다는 5월 넘어면 구경하기 힘들지 싶어요..
님도 좋은 밤 되세요
 
 
 
 쭈니찌니  05.05.04 08:36
아~~~덕포,옥포 그립네여

단비,미루,하늬 아름다운 이름의
아이들이네요

봄꽃을 즐기던 단비는 생각나요
 
 └  bada79  05.05.04 09:47
일전에 쭈니찌니님 그 길을 한바퀴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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