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재산은 공시지가로 3,800만 원입니다. 실거래가는 9,000만 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확인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식은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경남도민일보 200주, 한겨레 500주, 남해신문이 505주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대출받지 않고는 창원에서 원룸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7월1일 취임한 김두관 지사는 어디서 생활할까요?
설마 남해에서 출퇴근은 하지 않겠죠?
그렇다고 도민의 집으로 내놓은 도지사 관사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소식이 얼마 전 지역 일간지에 기사로 실렸습니다.
그리고 주식은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경남도민일보 200주, 한겨레 500주, 남해신문이 505주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대출받지 않고는 창원에서 원룸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7월1일 취임한 김두관 지사는 어디서 생활할까요?
설마 남해에서 출퇴근은 하지 않겠죠?
그렇다고 도민의 집으로 내놓은 도지사 관사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소식이 얼마 전 지역 일간지에 기사로 실렸습니다.
▶ 김두관 당선자, 부지사 관사 입주 속사정은? (경남도민일보 2010년 06월 25일(금) 조재영 기자)
"김두관 도지사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도지사 관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두관 당선자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와 경남도는 김 당선자 임기 동안 창원시 사림동 58-1번지 경남도 소유의 관사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관사는 창원대학교 인근에 있으며, 현재 도민의 집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도지사 관사와는 다른 관사다."
"김두관 도지사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도지사 관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두관 당선자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와 경남도는 김 당선자 임기 동안 창원시 사림동 58-1번지 경남도 소유의 관사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관사는 창원대학교 인근에 있으며, 현재 도민의 집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도지사 관사와는 다른 관사다."
▲ 김두관 경남도지사 취임식, 축하노래에 박수치는 문재인 변호사, 채정자 여사, 김두관 지사 2010.7.1
김두관 지사는 6월30일 부지사 관사로 이사했습니다.
관사라 해도 으리으리한 궁궐은 아닙니다. 관사 주변의 일반주택 중에 관사보다 큰 집이 많습니다. 산 밑 끝 집이라 대지가 조금 넓은 정도입니다.
7월 1일 취임식이 끝나고 우연히 집 구경을 갔습니다. 부산에서 커서님과 커피믹스님이 김두관 지사 취임식 취재를 왔었습니다. 취임식이 끝나고 두 분의 창원방문을 기념하여 저와 천부인권님이 잠시 안내했습니다.
▲ 취임식 취재에 열중하는 거다란 닷컴의 커서님 2010.7.1
김 지사가 생활할 부지사 관사는 도청 뒤 창원대학교 입구에 있습니다. 저도 경남도민일보기사를 보고 지도에서 위치 검색은 해 두었지만, 관사를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어떤 안내표지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찾기는 쉬웠습니다.
집 앞에 도착해서 밖에서 구경하다 대문이 열려 있어 "들어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 그냥 들어갔습니다. 뭐라 하면 나오면 되니까요?
제가 신문에 나온 기사를 토대로 이사하게 된 배경을 커서님에게 설명하는데 도청공무원이 나왔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허락을 받고 들어왔는지 물어봅니다.
관사라 하지만 공공시설은 아니니, 우리 일행은 무단침입을 한 것입니다.
"블로거인데 취재를 왔다. 문이 열려 있어 들어왔는데 미안하다." 말하고 명함을 건넸습니다.
공무원은 "여비서가 안에 있는데, 낯선 사람들이 들어와서 놀랬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연해서 취임식 취재를 왔다. 지사님이 관사에서 지내기로 하셨다고 해서 관사를 둘러보러 왔다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고 나오려는데, 둘러보고 사진 찍어도 된다 합니다. 그러면서 혹 안 좋은 방향으로 기사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를 합니다.
우리는 그러지 않는다고. 선거 때부터 지사님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고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이사는 언제 했느냐고 물어보니, 어제(6월30일) 했다고 합니다. 그럼 지사 첫 출근을 여기서 한 것입니다.
김두관 지사가 예전 선거에서 도지사 관사(지금 도민의 집)를 도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는데, 같은 관사는 아니지만, 부지사 관사를 사용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부지사 관사는 서만근 행정부지사가 사용하고 있었는데, 센스(?) 있는 부지사께서 지사의 처지를 간파(?)하고 관사 사용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우리 일행은 절묘한 시간에 방문했고, 덕분에 커서님과 커피믹스님의 관사 배경 부부 컷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 김두관 지사가 사는 경남도청 관사 마당에서 커피믹스님과 커서님 2010.7.1
김두관 지사와 지역 블로거들이 선거 때 합동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리고 당선되고 나면 블로거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그 만남의 장소가 관사 마당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청 집무실은 아무래도 행정 공간이라 편하지 않고, 마당에서 고기 굽고, 술 한 잔 기울이며 선거 뒷이야기와 앞으로의 도정방향 등의 이야기를 듣고, 블로거로서 이런저런 제안을 하는 자유로운 자리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 물로 채정자 여사님도 함께 해야겠지요.
그럼 더 풍부한 이야기가 생산되지 않을까요?
실내를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꿀떡 같았는데 그러면 공무원이 굉장히 난감해할 것 같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취임식이 끝나고 지사가 관사로 올 것이라는 정보가 있어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잠시 기다렸습니다.
운 좋으면 그 사진도 덤으로 담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인내심이 부족하여 끝까지 기다리지는 못했습니다.
도로변 울타리 쪽으로 살구나무가 있습니다.
지금 살구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장난기(?)와 호기심(?) 많은 천부인권님이 살구를 어떻게 했을까요?
△ 관사마당에 있는 살구나무에 살구가 탐스렇게 익어간다.
김두관 지사는 지난 5월 블로거 합동인터뷰에서 "재산이 3,800만 원이라고 신고하셨는데, 현재 사시는 곳은 어디 시고 왜 재산이 그거 밖에 안되나. 재테크를 누가 하시는지?"라는 김주완 기자의 질문을 받고, 대답 끝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 어쨌든 제가 일 욕심은 많지만 다른 욕심은 없는 게 공직자로선 상당한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선거를 여러번 했지만 아주 원칙적으로 해왔다. 선거에 돈이 많이 드는데 그 돈도 아주 가까운 친척이나 중고등학교 동창들, 대학 선후배들 이런 분들이 후원을 해주셔가지고 선거를 많이 했음에도 한 번도 선거자금이나 이런 걸 가지고 구설수에 오른 적은 없었다.
또 후보가 선거자금에 신경을 써주면 좋겠지만 정책 개발하고 대중을 만나기도 바쁜데, 그런데 자유롭게 하다 보니까 돈을 모을 수도 없고, 행자부장관 7개월, 남해군수 7년, 남해신문 5년 정도의 급여를 받았는데, 늘 쪼들리고 모자랐다. 그러다 보니 재산 상태가 이렇다. 이제 도지사 당선되어서 월급 받으면 꼬박꼬박 모으겠다." 2010.5.17 100인닷컴 소속 경남파워블로거들과의 합동인터뷰 (출처 : 100인 닷컴)
이사 하면 이웃에 떡도 돌리고 해야 하는데, 그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선관위에서 또 선거법 운운하며 안된다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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