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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갱상도정치

너무당 창립대회서 딴짓(?) 민노당 문성현 시장후보

by 구르다 2010. 2. 20.
오늘(2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진해, 마산, 창원 지역위원회 창립대회가 열렸습니다.
경남에서는 희망자치 경남연대를 결성하여 6.2 지방선거에서 희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2010.2.20(토) 창원컨벤션센터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진해마산창원 지역위원회 창립대회



지역에 그런 분위기가 무르익다 보니 오늘 이 자리에는 당을 달리하지만,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내빈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마창진(통합 창원시) 통합시장 후보로 출마한 문성현 민주노동당 후보, 허성무 민주당 통합시장 후보,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가 나란히 자리에 앉았습니다.




공식행사가 시작되기 전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직 김두관 전 장관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이때가 18시 13분 정도입니다. (카메라 시간)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문성현 후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행동을 합니다.
식전 공연에는 관심이 없고, 열심히 휴대전화기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너무 집 행사에 와서 결코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그렇게 경우가 없는 분이 아닌데, 왜 그럴까요?

도대체 뭘 하는 것일까요?
저러면 분명히 표 떨어질 건데 말입니다.




답은 여기에 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홈페이지에는 2010지방선거 메뉴를 따로 두고 실시간 트윗팅 정보를 보여줍니다.
9시 44분에 화면 캡쳐한 것인데 김두관 전 장관 글과 아래에 3시간 전 문성현 시장후보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확인 들어갔습니다.
문성현 후보 트윗에 약 4시간 전에 올린 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10시 19분에 캡쳐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시간을 알기 위해 트위플에 들어가 보니 올린 시간이 나오는군요.




'2010.02.20.18:12 파랑새로 작성 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럼 남의 집 행사에서 엉뚱한 행동을 한 것은 바로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그것을 바로 트윗팅한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현장 소식을 빠르게 알린 것이 됩니다.
욕먹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두 장의 사진을 찍어 트윗으로 보냈습니다.


△ 실시간 트윗팅에 푹빠진 민주노동당 문성현 창원시장 예비후보




오늘 국민참여당 마산, 창원, 진해 지역위원회 창립대회에서 비록 당은 다르지만 각 후보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어제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면 발로 뛰는 선거 말고도 모바일을 활용한 트윗과 같은 뉴미디어를 활용한 선거라 할 수 있습니다.

문성현 후보는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실시간으로 자신의 활동을 알려내고 있습니다.
트윗에는 이미 694명에게 글을 보내고 있고 755명의 글을 받아 보고 있습니다.
글을 받아보는 694명의 사람 중에서 10%만 받은 글을 재전송하면 그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김두관 전 장관도 트윗을 시작하셨습니다.
현재 22명이 김두관 전 장관의 글을 받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글은 6명만 받아보고 있군요.
다른 사람의 글을 받아 보는 것에 좀 인색한 편입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트윗을 하고는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행사에 참가하고 그 소식을 알리는데 문성현 후보보다 3-4시간 늦었습니다.




선관위에서 트윗에 대하여 선거법 위반을 적용할 것이라고 해서 논란이 많이 일고 있습니다.
우주선에 도로교통법을 적용한다는 표현이 대표적인데 참 갑갑한 노릇입니다.

트윗은 내가 내 소식을 알리고 싶다고 알릴 수 있는 스펨기능을 갖추지 않았습니다.
누구의 소식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을 찾아가서 직접 팔로윙해야만 비로소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 선거법에서는 모바일 문자를 5회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내가 받고 싶지 않아도 후보들이 내 휴대전화 번호를 알았다면 받아야 합니다. 유권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문자를 받는 것과 유권자의 선택에 의해서 소식을 듣는 것 어느 것이 유권자의 선택권을 보장해 주는 것인지 선관위는 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