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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

개발이 아닌 게발선인장에 붉은 꽃이 피었다.

by 구르다 2009. 12. 1.
지지난주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 졌죠, 그래서 집 밖에 있던 선인장을 거실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붉은 꽃을 피웠습니다.

겨울이 시작되었는데 거실에 환한 꽃이 있다는 것만으로 따듯합니다.




지난 목요일 누적된 피로로 연차를 내고 하루 쉬었습니다.
파김치가 된 저를 보고 어머님이 선인장을 찍어보라고 합니다.
당뇨병으로 한쪽 눈이 실명인 어머님도 겨울을 앞두고 환화게 핀 게발선인장이 마음에 드시나 봅니다.




같은 자리, 같은 사람의 손길을 받았음에도 옆에 게발은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보면 때가 있나 봅니다.

근데 게발선인장 꽃은 어떤 용도일까요? 찾아 보기는 귀찮고 누구 아는분 댓글 좀 달아주세요.
게발선인장은 꺽꽂이로도 번식이 아주 잘 되는 녀석인데 말입니다.




무리로 피어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데, 꽃을 가만히 들여다 봐도 이쁩니다.
아마 꽃이 귀한 시기에 피어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휴대폰으로도 꽃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여러 장을 찍어서 그중 잘 나온 것으로 휴대폰 화면에 올렸습니다.
아마 자세히 보셔야 겨우 보이시겠지만 그래도 기분 좋아하십니다.




게발선인장이 환상적인 수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술보다 더 고운 수술을 가졌습니다.




꽃을 피운 게발선인장의 세력이 대단합니다.
위에서 보면 화분을 빙둘러 꽃을 피웠습니다.




한동안 게발선인장이 있어 겨울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스크롤 압박을 받으셨나요.
그래도 이 계절에 이런 붉디 붉은 꽃을 보았으니 압박으로는 생각치 마세요.
이제 거리도 겨울로 접어들 채비를 하였습니다.

다들 이 겨울도 씩씩하게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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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단 안개님이 알려줘서 '개발'을 '게발'로 수정합니다.^^(2009.12.01. 20:25) 발이 아니고 발입니다.

친구 김산이 두 번째 앨범을 냈습니다. 그래서 내일 공연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