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소 치는 사람
20.
소 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모기나 쇠파리도 없고, 소들은 들판의 우거진 풀을 뜯어먹으며, 비가 와도 견뎌 낼 것입니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1.
스승은 대답하셨다.
"내 뗏목은 이미 잘 만들어져 있다. 욕망의 거센 흐름에도 끄떡없이 건너 벌써 피안에 이르렀으니, 이제는 뗏목이 소용없노라.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숫타니파다 - 소 치는 사람. 2011.10.25(화)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은 준비가 되었을까?
이 또한 집착인가?
*사진
하동 악양의 매암차문화박물관의 매암다방은 스스로 체계로 운영된다. 차는 맘껏 먹고 씻어 두고 가면 된다.
찻값은 1인당 2,000원이다. — at 매암차문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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