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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2

봉하마을 사계 화폭에 담아 그리움 전하다 김은곤 화가는 2008년 12월 봉하마을을 감싼 화포천의 사계를 화폭에 담고 싶다는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전달받고, 2009년 2월 봉하마을에 컨테이너 박스를 하나를 놓고, 그 안에서 먹고 자며 봉하마을의 사계를 화폭으로 옮겼습니다. 김은곤 화가는 지난 1년간 화폭으로 옮긴 30여 점의 그림을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봉하마을 회관에서 전시회를 하였습니다. 우리 경남블로그공동체 회원이 봉하마을을 찾은 날은 전시회 마지막 날 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은곤 화가가 담은 봉하마을의 사계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김은곤 화가의 그림 속에는 봉하마을의 자연풍경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할 수 있는 여러 풍경이 담겼습니다. 그냥 2009년 봉하마을의 풍경이 아니라,.. 2010. 3. 22.
그래도 너무 일찍 가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서둘러 가지 않아도 언제가 가는 곳인데 왜 그리 서둘러 가셨나요. 오죽 답답하고 갑갑하셨으면 그리하셨을까 싶지만.. 그래도 원망스러운 마음 듭니다. 아무리 꽉막힌 세상이 싫어 가셨다지만 그럼 힘들게 남은 사람들 또 어찌하나요.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지난 겨울 그리고 지금도 노란 리본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시대를.. 2009.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