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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해수욕장2

7번국도 동해일주 3일째 아침이 밝았다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파도소리에 잠을 깼다. 여행 첫 날 호미곶에서는 일출을 보아야지 하는 긴장감이 있어 일찍일어 났다. 그러나 하조대에서의 둘 째 날은 스쿠터로 달린 13시간 350Km의 7번국도 강행군의 피로와 비로 일출에 대한 기대가 없어 세상모르고 잠든 것 같다. 만약 비가 많이 오면 주변에서 하루를 놀아야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조대해수욕장에서 맞은 아침은 푸른 아침이다. 어둠에 쌓였을 땐 보지 못했었는데 동해로 향하는 백사장에는 게들이 지나 간 듯한 무수한 발자국이 찍혀있다. 비는 그렇게 내리지 않는데 바람이 많이 분다. 파도소리도 덩달아 요란하다. 원래 이 계절에 이런 것인지 오늘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정해진 여행자의 아침임에도 그렇게 바쁘지가 않다. 전날 해변 야경을 찍으면서 .. 2009. 11. 5.
새왕조 건국, 혁명을 꿈꾼 곳 하조대 어둠이 내린 도로를 달리고 있다. 주문진을 출발하고 20여분 38선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강원도에서 가장 익숙한 곳이 38선휴게소다. 강원도를 방문하는 차량은 웬만하면 쉬어가는 곳이다. 곰돌이가 들고있는 38선휴게소 어둠 때문일까 분단의 무게 만큼이나 무거워 보인다. 5월 동해의 밤은 춥다. 자동판매기에서 커피를 뽑았다. 등대에도 불이 켜졌다. 기사문항의 버섯머리 등대다. 실물은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블로그 이웃이 올린 사진을 통해 몇 번이나 보았던 등대 등대 오른편 바위와 소나무가 하조대인것 같다. 커피 한 잔을 하며 10분 남짓 머물렀다. 강릉과 주문진을 출발 할 때 다급했던 마음도 이제 오히려 느긋해 졌다. 얼마가지 않아 하조대해수욕장이 나타났다. 하조대 입구에 도착 하니 어둠이 내린 .. 2009.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