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연육교1 비운다는 것 차가운 바다 바람을 마주하고 비움에 대해 생각했다. 2008.2.2 마음을 비우는 것은 무엇일까 내 안에 든 또렷한 무엇인가를 내놓는 것일까 내가 집착하는 기억을 지우는 것일까 가진 욕심이 크지 않은데 그 작은 욕심조차 내려 놓는 것일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비운다고 해도 비우지 말아야 할 것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집착일지도.. 살아오며 감각하고 기억하고 그것에 의해 굳어버린 기억들.. 흐려지고 잊혀짐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지우기를 조금씩 반복하는 일.. 지워진 빈 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울 여유를 만드는 것 그것이 비움의 과정일까 어쩌면 한 생을 그것을 위해 수행하는 것이 삶의 전부인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원하면 비울수 있다는 마음 조차 내가 가진 욕심이고 집착일지도 모르겠다 댓글 kjt41.. 2008.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