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읍성1 봄길 끝에 만난 신음하는 낙동강의 속살 이상기후라고 하지만 자연은 그래도 봄에서 여름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4월 마지막 휴일 4월 동행 두 번째 길을 나섰습니다. 창원 읍성에서 북면 낙동강 주물연진까지 40리가 훌쩍 넘는 길입니다. 네 바퀴가 아닌 두 발로 걷다 보면 세상은 새롭게 내 안으로 다가옵니다. 길을 걷는 것이 술이나 담배 못지않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동행은 자여도의 15개 역을 잇는 길을 따라 떠나는 이야기가 있는 옛길 걷기 모임입니다. 창원 읍성을 빠져나와 천주산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자 산 언저리에는 양지꽃이 무리로 피었습니다. 그 노란 빛에 눈이 부십니다. 굴현 고개를 넘고, 달천계곡 입구 고인돌에서 오늘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늠해 봅니다. 들은 못자리 준비로 분주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걷는 것이 지루하여.. 2010.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