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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2

산기슭 참취꽃, 개울가 쑥부쟁이 피었다 우곡사에서 물봉선과 인사하고, 계곡에선 꽃향유와 눈길을 주고 받았다. 우곡사 올라 오는 좁은 산길에 덤프트럭이 웅웅 거린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계곡에다 뭔가를 쏟아 놓는다. 사방댐 공사를 하는 것인지... 우곡사 내려 오는 길 산기슭에서 참취꽃이 하얀꽃잎을 바람에 살랑이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거제에서 들꽃을 쫓아 다녔던 적이 있다. 그때 보고 창원에서는 처음 만났다. 스쿠터를 잠시 세우고 참취꽃 고운 자태를 랜즈에 담았다. 우곡사의 가을은 이렇게 익어가고, 우곡사의 가을은 랜즈에 기록 되었다. 산길을 내려오니 산기슭 논에도 가을이 완연하다. 큰 바람이 들지 않은 때문인지 노란 벼들이 알알이 영글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렇게 풍년이 들어도 농심은 멍들어 간다고 하니... 풍년이라 맘껏 웃을 수 없는 .. 2009. 10. 20.
가을에 블러그질을 한다는 것...문동계곡 2005.10.3. 문동계곡 성큼 다가와 버린 가을을 내 안에 담으며 # 01 앞서 지난 가을에는 그냥 꽃을 찾아 다녔다. 가을을 느끼기 보다는 꽃과의 만남을 위해서.. 그런데...여유일까,,아니면 이미 낮설지 않은 존재와의 만남때문일까.. 제 이파리가 아닌 것 까지 담아내는 여백을 가지게 되다니.. # 02 봄에도 왔었지..그때는 지금보다 폭포를 타고 내리는 물이 더 많았지.. 그래서 다리위에서만 폭포를 담았지.. 근데,,물이 적으니..다리밑에서 폭포를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러다 보니 폭포위 하늘을 흐르는 구름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게 되더군.. 앉은 자리에서 네번 셔터를 눌렀고..이것이 네번째 사진... 지상의 바위와 하늘을 하얀 가을 구름이 다리를 놓았지 뭐야.. 엄마의 카메라를 들고 있는 미루.. 2005.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