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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2

직박구리의 화려한 보릿고개 넘기기 일하는 사무실이 주택가 가운데 있습니다. 마당에는 벚나무 두 그루가 아주 멋지게 꽃을 피우는데, 사무실 책상에 앉아 앞을 보면 창밖으로 벚나무가 보입니다. 수요일부터 꽃 피기 시작했고, 비가 그친 금요일은 셀 수 없는 속도로 꽃이 핍니다. 진해 군항제를 시작했지만, 작년보다 벚꽃이 2주 정도 늦으니 아직 제대로 된 벚꽃을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 진해를 다녀오신 어머니께서 '벚꽃은 창원이 더 많이 피었다.' 그러십니다.. 겨울을 밖에서 보낸 돌단풍도 며칠 전부터 꽃을 피웠습니다. 꽃대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사무실 안으로 들렸습니다. 밖에 그대로 두었다가는 마당에서 공놀이 하는 아이들 공에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모가지가 댕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야생에서의 돌단풍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물가의 돌.. 2010. 4. 3.
목련이 피지 않는 이유.. 아래 사진이 3월 10일 담아 올린 사진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보면 꽃이 피지 못하고 떨어져 버림에 안타갑게 생각하곤 했는데.. 오늘에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것 도 추측이지만 높이 있어 아해들의 소행이 아닐것인데 라며 이상타 헀는데.. 바로 이 넘들을 범인으로 추측합니다. 직박구리(?)입니다. 애들이 한두마리가 아닌 7-8마리가 목련나무를 주무대로 날아다닙니다. 일전에는 사무실까지 들어와 나가지 못하는 것을 겨우 겨우 잡아서 날려보낸적이 있는데.. 애들이 일찍핀 목련을 쪼아댄 것 같습니다. 일찍 핀 꽃이 일찍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데.. 먼저 필려고 부지런을 떨은 꽃들이 이런 수난을 당하다니..참 묘합니다.. 앞서면 먼저 돌을 맞는 것인지.. 우리네 삶도 그런가... 우리네 역사도 그런가.. 2005.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