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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3

유채꽃에 흩뿌려진 4.3의 붉은 동백 가슴에 남은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특히 역사로 남은 상처는 그날 그 자리의 사람이 떠나고 없어도 쉬이 치유되지 않는다.역사의 유전자가 되어 새겨지기 때문이다.외세의 부당한 간섭과 침략, 그로 인한 원치 않은 이데올로기로 우리는 너무 많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60여 년 전 제주에서 일어난 학살 역시 그 상처의 하나다.1947년 3월 1일, 제주읍 내에 운집한 3만 도민은 진정한 민족해방을 갈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는 또한 미군정의 남한 민중의 염원을 묵살한, 그럼으로써 실패한, 남한 점령 정책에 대한 항의의 표시이기도 했다.미군정은 이에 대해 시위를 끝내고 귀가하는 도민을 향한 조준 사격으로 대응했다. 이 결과 6명이 피살, 8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4ㆍ3발발의 커다란 원인.. 2010. 4. 3.
web2.0 노출은 무죄-다음 제주 글로벌미디어센터 나홀로 족이 아님에도 추석을 하루 앞두고 사무실에 앉아있다. -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즉 나고 자란 곳에서 아직 살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 민국에서는 차츰 희귀종이 되어간다. - 집에 있어 보았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 괜히 추석을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일거리 하나만 안겨준다. - 친구들이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다. 아마 오후 늦게나 전화호출이 있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집에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고도 블러그질을 하고 있다. 집에서 조차 인터넷의 노예가 되는 것이 싫어서 올해 초 인터넷을 끊었다.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하지 않느냐고,,다행인지 불행인지 주말가족을 하고 있어 아이들이 사는 집에는 인터넷이 된다. 부모님께서는 인터넷이 굳이 필요치 않으신 분들이다. 그러.. 2008. 9. 13.
잠들지 않는 남도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라 아- 아- 아- 아! 반역에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한동안 잊고 지내던 가슴아픈 우리의 현대사 이제 그 아픈 역사를 말하고 밝히고 화해해야 한다. 그 위에서 우리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2005년의 4.3도 그냥 잊고 지나가 버렸다.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 한 점 산으로 솟은 탐라. 척박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동체적 전통과 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침략자, 수탈자를 향한 저항 정신이 면면히 흐르는 섬.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제주도민은 자치행정기구인 인민위원회를 설립했다. 제주도의 인민위원회는, 미.. 2005.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