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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여도3

문성현 예비후보 부인의 조용한 선거운동 6.2 지반선거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당마다 후보 결정을 앞두고 있고, 이런저런 잡음이 나옵니다. 특히 제가 사는 경남은 한나라당의 텃밭이라 공천에 목매는 예비후보가 많습니다. 한나라당은 경남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이방호 후보는 출마를 포기했고, 통합 창원시장 경선에서도 현직 시장이 아닌 후보가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며 한나라당 경선을 접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야권후보들이 단일화를 준비하고 있고, 각 당 후보들은 후보단일화를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작은 행사라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후보들은 경남에서 두 배 세 배 열심히 하지 않으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4월 16일 저녁 창원대학교 도서관 옆 벽천광장에 작은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2010. 4. 21.
축축 늘어진 능수벚꽃 신기할세 사진으로만 보았던 능수벚꽃을 만났습니다. 가을에 피는 벚꽃도 있다지만 아래로 축축 늘어진 능수벚꽃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일요일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옛길걷기 모임인 동행으로 안민고개를 오르게 되었습니다. 안민고개에는 다양한 벚꽃이 핍니다. 흔히 주변에서 만나는 벚꽃, 산벚꽃, 흰 놈, 홍조 띤 놈, 그기다 이렇게 소개하는 능수벚꽃까지 다양합니다. 가끔 가지를 일부러 부러뜨려 능수벚꽃 흉내를 내는 사이비 능수벚꽃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 벚나무의 이름은 능수벚나무인데, 처진개벚이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마을 부근이나 산기슭에서 자란다 합니다. 한국 특산종으로 서울 우이동에 야생한다고 하는데 안민고개는 제 발로 왔을까요? 아니면 모셔 왔을까요? 안민고개 오르는 내내 두리번거렸는데 고갯길 좌우로 몇 .. 2010. 4. 14.
역사와 소통하며 나를 찾아 옛길을 걷는다 언제부터 잃어버린, 걷기를 다시 시작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 2Km가 넘는 촌길을 걸어 학교에 다녔다. 작은 동산을 넘어야 했고, 다리를 건너는 길이었다. 신작로도 있었지만, 길의 반은 산으로 난 길이었다. 창원이 개발되며 새로운 주택지로 옮기게 되었고, 걸어 5분 거리에 학교가 생겼다. 이때부터 걷는 것을 잃어버리기 시작한 것 같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자전거와 버스로 학교에 다녔다. 고등학교 3년은 콩시루 같은 만원버스에 매달려 학교에 다녔다. 그나마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대중교통이 불편했던 창원을 쏘다니는 것을 즐겼다. 그때는 하루 몇 시간 걷는 것은 아주 익숙했고 걷는 것이 생활 일부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차를 가지고부터 걷는 것을 완벽하게 잃어버렸다. 역은 지.. 2010.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