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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어2

처녀 총각 혼사가 오가던 시골 5일장 시골 장날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일이 도모되는 공동체 중심지였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가 유통되는 곳이 장이었다. 농업 중심 사회에서 생활 근거지를 벗어나는 일은 그렇게 흔하지 않았다. 그러니 마을과 마을의 소식을 교환하는 것이 장날이었고, 외부의 소식을 전하는 일은 이곳저곳을 다니는 장사치들 몫이었다. 또한, 장날에는 인근 마을 사람이 만나 처녀 총각의 혼사도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시장이나 마트와 다르게 우리의 전통 장날은 공동체 소통의 중심지로서 역할이 있었다. 6월 13일 동행의 첫 출발지가 함안 칠원읍성이 이었다. 함안 칠원장은 3일과 8일에 서는 5일장이다. 그렇게 활력 넘치지는 않았지만, 도시의 시장에서 볼 수 없는 사람 사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팔.. 2010. 7. 6.
일곱 시간 걸어 입질한 웅어회 맛은? 길을 나섭니다. 어느덧 다섯 번 째 동행입니다. 역과 역을 잇는 한참을 걷는 모임으로 통상 30리라 하는데, 실제 걸어보면 40리가 훌쩍 넘습니다. 이번 동행은 창원읍성에서 조선통신사가 건넜다는 낙동강 주물연진까지 입니다. 다음 스카이뷰에서 거리를 찍어보니 17Km가 나옵니다. 이번 동행에서는 왕에게 진상하였다는 웅어회를 맛보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입니다.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길을 걷는 이유라면 그냥 중독입니다. 9시 27분 의창민원센터에서 인증 샷을 날리고 길을 걷습니다. 이번 동행 참가자는 13명입니다. 그렇게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북면에서 땅콩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이제 목적지까지 두 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다섯 시가 다되어 목적지인 주물연진에 도착하였습니다... 2010.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