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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2

봉하마을 연꽃보며 노무현정신 떠올린다 노무현 바람이 아니라, 노무현 정신이 살아나면 좋겠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예측 가능한 사회, 보편적 합리가 인정받는 사회입니다 5월 23일 봉하마을에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도 원통하고 슬퍼 비를 내렸을 것입니다. 오후 늦도록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생태연못을 찾았습니다. 노란 꽃창포가 지고 있었고, 연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연꽃과 꽃창포는 오염된 것을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연못 위 화포천 가는 길에는 노란 리본이 줄지어 피었습니다. 사람의 희망을 담은 '노무현꽃'이라 부를까요? 생태연못의 뻘밭에서 피어난 연꽃을 카메라로 담으며 노무현 정신을 잠시 생각했습니다. 노무현 정신은 어렵지도 않고 그렇게 거창하지 않습니다. 아주 소박합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 이것이 노무현 .. 2010. 5. 27.
산다는 일이 싱거워지면 산다는 일이 싱거워지면 나는 들녘으로 바다로 나간다. 그래도 간이 맞지 않으면 섬 밖의 마라도로 간다. 거기서 며칠이고 수평선을 바라본다. 마라도에선 수평선이 넘을 수 없는 철조망이다. 외로움 속에 며칠이고 나 자신을 내버려둔다. 그래도 모자라면 등대 및 절벽 끝에 차려 자세로 선다. 아래는 30미터가 넘는 수직절벽이고, 바닥은 절벽에서 떨어진 바위 조각들이 날카로운 이를 번뜩인다. 떨어지면 죽음이다. 정신이 바짝든다. 잡생각이 끼어들 틈이없다. 불안과 두려움이 계속된다. 눈을 감고 수직 절벽을 인식하지 않는다. 마음이 편안하다. 수직절벽임을 인식하면 다시 두려운 마음이 든다. - 그 섬에 내가 있었네/김영갑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영갑 (휴먼앤북스, 2007년) 상세보기 * .. 2007.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