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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나라4

아이 풍선 뺏는 개구쟁이 할아버지-고승하 봄 햇살 치고는 뜨거웠던 5월1일 오후 창원 중앙체육공원 나무그늘 아래 빨간 셔츠 입은 아이와 어른이 있다. 아이 손에도 어른 손에도 노란풍선이 들려있다. 그냥보면 틀림없이 어른이 아이의 노란풍선을 빼앗고 있다. 근데 아이 얼굴에도 어른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하다, 흰머리칼과 이마의 주름이 없다면 마치 아이들 끼리 놀고 있는 풍경이다. 그 풍경이 하도 정다워 멀리서 훔쳐보며 계속 도찰하였다. 아이는 풍선을 한 가득 가져와서는 장난끼 많은 할아버지에게 빼앗긴다. 그리고 또 풍선을 받으러 뛰어간다.. 아이에게 풍선을 빼앗은(?) 할아버지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피어난다. 5월1일 창원중앙체육공원에서 119주년 노동절 기념식과 민생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에서는 집회참가자와 공원에 놀러.. 2009. 5. 3.
주민운동은 과도하면 도망간다 2008년 10월 25일 저녁 마산시 내서읍사무소 강당 토요일임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푸른내서주민회 10살 생일잔치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이 스스로 조직을 결성하고 10년을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자기 성장을 한다는 것이 주민운동에 참여해 본 사람이면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안다. 이 날 생일잔치는 내서 아름나라의 자축공연과 간단한 기념식 그리고 10년을 평가하고 전망하는 세미나로 진행되었고 복도에는 푸른내서주민회 10년 활동을 소개하는 게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년이면 창립 15주년이 되는 내가 몸 담고있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와 푸른내서주민회는 활동내용만 보면 사촌쯤 되는 조직이다. 연구소는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을 활동 단위로 하는 시민단체고, 내서주민회는 내서에서 시작된 주민조직이다. .. 2008. 10. 27.
영원한 철부지 40년 노래인생(티스토리발행첫포스트) 고승하, 철부지, 아름나라, 고백은 하나의 단어이다. 어제(2008.10.17.금) 3.15아트센터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속한 단체의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어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진 이사회가 여의치 않아 이사회를 연기하게 되었다. 덕분에 고승하 선생님을 위한 특별한 공연에 참석할 수 있었다. 창원에서 퇴근 시간 출발하여 아슬아슬하게 공연전에 도착을 하였다. 특별한 날이고 특별한 공연인지 지역에서 나름 이름있는 분들 얼굴이 다 보인다.. 입구에 붙은 현수막의 '철부지 고승하가 드리운 그늘'에서 철부지만 눈에 들어 온다. 언제나 해 맑은 웃음의 얼굴을 가진 할아버지.. 또 다른 쪽에 붙은 현수막에는 아름나라20, 고승하40 이라고 적혀있다. 아름나라가 20년이 되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2008. 10. 18.
아름나라공연-진짜 발칙한 어른들 지역에서 출발하여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어른들입니다. 마산과 창원에서 처음 시작된 '아름나라'라는 어린이 노래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나라의 뒤에는 항상 고승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아이들의 생활글을 노랫말로하여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드시고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합니다. 아름나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각 지역마다 생겨나자.. 이 아이 같은 어른은 발칙한 생각을 했습니다. 동요를 부르는 어른들 '철부지'입니다. 지난 1월 29일 고승하 선생님이 그동안 작곡한 노래들을 모은 '아름나라 노래 작곡집'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적은 일기에 곡을 붙였던 노래를 중학생이 된 아이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육체의 나이는 먹어. 흰머리를 곱게 묵었지만 영원히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고승하 선생님... 정말.. 2005.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