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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4

1500년 시간여행 창원 천주산 두리길 걷기 웰빙 바람과 함께 걷는 것이 유행이다. 그리고 제주 올레길이 유명해지니 지자체도 앞다투어 길을 내고 있다.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지 판단이 되질 않는다. 건강을 위해 길을 걷는 것 좋은 일이다. 그런데 현대인이 시간을 따로 내어 걷기를 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비극이다. 건강이 아닌 다른 이유로 길을 걷는다 하면 다르지만 말이다. 지난 토요일 천주산 기슭을 걷는 두리길 모임에 참여하였다. 길을 걷다 만난 토기 조각 하나로 15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랐다. 선인들이 걸었던 길에는 이렇게 고스란히 역사가 어려 있고 귀를 열고 길을 걸으면 그 역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내가 속한 단체에서는 창원시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두리길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삶터 주변에서 새 길이 아니라 .. 2010. 10. 27.
산기슭 참취꽃, 개울가 쑥부쟁이 피었다 우곡사에서 물봉선과 인사하고, 계곡에선 꽃향유와 눈길을 주고 받았다. 우곡사 올라 오는 좁은 산길에 덤프트럭이 웅웅 거린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계곡에다 뭔가를 쏟아 놓는다. 사방댐 공사를 하는 것인지... 우곡사 내려 오는 길 산기슭에서 참취꽃이 하얀꽃잎을 바람에 살랑이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거제에서 들꽃을 쫓아 다녔던 적이 있다. 그때 보고 창원에서는 처음 만났다. 스쿠터를 잠시 세우고 참취꽃 고운 자태를 랜즈에 담았다. 우곡사의 가을은 이렇게 익어가고, 우곡사의 가을은 랜즈에 기록 되었다. 산길을 내려오니 산기슭 논에도 가을이 완연하다. 큰 바람이 들지 않은 때문인지 노란 벼들이 알알이 영글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렇게 풍년이 들어도 농심은 멍들어 간다고 하니... 풍년이라 맘껏 웃을 수 없는 .. 2009. 10. 20.
과남풀로 개명한 용담 대면하지 못했던 새얼굴을 야생에서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지난 10월 11일 산청으로 라이딩을 갔었다. 목적지는 산청 황매산(합천에서도 오를 수 있는 산이다.) 황매산에서 만난 것이 이 녀석이다. 용담으로 불리다 최근 과남풀로 개명을 하였다고 한다. 꽃 모양만 보면 구슬붕이와 닮았다. 근데 전체의 크기나 꽃 피는 시기가 구슬붕이와는 완전히 다르다. 구슬붕이는 봄 꽃이다. 용담은 산지에 자생을 하는 것 같다. 그러니 꽃에 관심을 둔지 5년 정도 되었지만 지금까지 대면을 못한 것이다. 황매산에는 용담이 군락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흔하게 보였다. 산 언저리에도 있고, 억새 사이 사이에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황매산에는 구절초도 많이 피어있다. 황매산 구절초의 특징이라면 키가 훤칠하게 크다는 것이다.. 2008. 10. 23.
쑥부쟁이와 층꽃나무도 있더라.. 2005. 10. 16 (일) 거제 칠천도.. # 01 쑥부쟁이 바다를 바라보기에는 구절초 보다는 쑥쟁이 녀석이 더 좋은 터를 잡고 있었다.. 족보를 따져보자면 처가의 몇 촌 쯤 되는 누군가의 무덤가에.. 자리를 잡은 쑥부쟁이.. # 02 바람에 흔들거림이 구절초 보다는 가을에 더 어울리는 꽃이다.. 하기야..많은 사람들이...쑥부쟁이를 보고 들국화.,..심하게는 구절초라 하니..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다.. # 03 층꽃나무 무리지어 산 언덕에 피어난 층꽃나무를 보면 온통 보라색이다.. 참 부티나는 꽃이다라고 생각한다.. 보라색의 고급스러움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 04 새로운 찍사가 탄생을 하려나.. 담은 사진 중에 그래도 덜 민망한 사진.,.. 미루 졸업선물로 미리 사놓은 디카인데.. 2005.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