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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산3

철모르고 설에 핀 2010년 진해 진달래 설 다음 날 지인들과 진해 곰메(시루봉)를 올랐습니다. 창원 안민고개에서 출발하여 시루봉까지 6Km 시루봉에서 자은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와 드림로를 타고 안민고개까지 다시 6Km 약 13Km의 산행이었습니다. 40년을 이곳에 살면서 시루봉은 처음 갔습니다. 등산을 즐기지 않으니 인근 바다구경은 많이 했지만 산은 찾지 않았습니다. 이날 산행은 저한테 만만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드림로 주변 진달래 중에 아직 때가 아닌데 꽃을 피운 녀석들을 만났습니다. 보통 진달래꽃의 1/4 크기였으나, 그래도 분명 진달래였습니다. 따뜻한 남쪽 나라인 만큼 창원, 마산, 진해에서는 눈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설 앞 금요일 눈이 날리는 듯 마는 듯하였는데 전단산, 불모산, 시루봉에는 그래도 제법 .. 2010. 2. 16.
당신들의 고향은 안녕하신가? 전 국토에 망치소리가 들리게하라, 대통령이 건설현장에서 지휘봉을 들고 진두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볼 때 국민들은 감동을 느낄 것이다. '영웅시대' 드라마를 현실에서 다시 부활을 시키겠다. 기가찰 노릇이다. 우리가 2008년을 사는 것인지 1970년 대를 사는 것인지? 전 국토를 파헤치는 것이 녹색성장인가? 창원의 끝동네, 진해,김해, 창원을 경계 짓는 불모산 아래 작은 마을이 있다. 불모산동, 80년 대 초반 보리 수확을 할 때면 중학생들이 손에 낮을 들고 보리베기 봉사를 가던 곳이다. 공씨가 많이 살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고인이 되신 조원식 음악선생님은 불모산에 사는 공씨 성을 가진 친구를 볼 때면 '불모산 공가, 불모산 공가' 하곤 그랬다. 일요일 문득 불모산저수지가 보고 싶어 무작정 스쿠.. 2008. 12. 16.
날씨도 MB 마음 같이 왔다 갔다.. 언제 부턴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밤낚시를 하면서 푼다. 어두운 밤바다에서 긴 장대 끝에 캐미라이트를 달고 세월을 낚다 보면 내 안에 쌓이 분노와 잡념이 사라진다. 날이 좋아 밤하늘에 별이 가득하고 가끔 유성도 떨어지는 날이면 더없이 좋다.. 그런데 요근래 날씨는 괴팍하다. 바다의 날씨가 변화무쌍 하다지만 요즈음은 그 정도가 심하다. 하늘에 별이 총총하고, 반달은 구름 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 갑자기 쏴하는 소리와 함께 장대비가 몰려왔다. 사라지곤 한다. 어릴 때 동무들 "비 오는 달밤에 기차는 달린다" 이 말이 맞을까 틀릴까? 물어보며 놀았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틀린 말이었다. 비가 오는데 달이 안뜨기 때문이다.. 근데 요즘 날씨를 보면 비가와도 달은 뜨고 별도 뜬다..물론 기차도 다릴.. 2008.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