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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재단3

노무현 대통령이 그렸던 봉하마을 작은도서관은 아이들의 민주주의 학교로서 봉하마을 작은도서관을 꿈꾼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모두에게 친근한 대통령이셨던 반면 참 고지식한 분입니다. 생전 봉하마을 방문객 중에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들이 아이한테 좋은 말씀을 부탁한다는 말에 참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커서 훌륭한 사람이 돼라". "착하게 자라라." 이렇게 하면 될 것을 초등학생, 유치원생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하나 고민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하시는 말씀이 "우리 세대는 나서면 손해라는 얘기를 듣고 자랐는데 우리 사회가 그럼 되겠느냐, 상식과 원칙에 따라 올바른 길을 가는 사람이 타박 받는 사회를 애들한테 물려주면 안되지 않겠냐?"라며 아이가 아닌 부모한테 얘기하셨답니다. 대통령 추모의 집 입구에는 "시대는 단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 2010. 9. 28.
봉하마을은 여름이 가장 힘든 계절 이 말은 경남도민일보가 마련한 경남 블로거와 봉하재단 관계자 간담회에서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한 말입니다. 선뜻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럼 왜 봉하마을이 여름이 가장 힘든 계절인지 살펴볼까요?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던 날이 9월16일 추석을 앞둔 때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봉하 오후는 선선한 가을이 아니라 찜통 그 자체였습니다. 목요일 평일이었지만 여전히 전세 관광차로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여느 관광지와 다르지만 이제 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찾는 국민관광지라 해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봉하마을에는 봉하마을 방문객을 위한 배려는 솔직히 빵점입니다. 생가, 작은비석, 추모의 집, 봉화산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땀이.. 2010. 9. 24.
봉하마을에는 오리여장군이 있다. 징검다리 한가위 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가위가 그냥 쉬는 휴일이 아니라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에게 감사하는 날인데, 물가 폭등으로 수입농산물로 차례상을 차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경남도민일보에서 마련한 봉하재단과 지역 블로거 간담회가 있어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6월에 봉하마을을 다녀왔으니 가까이 살면서도 모처럼 방문이었습니다. 추석을 코앞에 둔 시점이었지만 봉하의 오후는 땡볕 그 자체였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봉하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보아야 함에도 그늘을 찾고 말았습니다. 그 땡볕에 봉하들판의 무농약 봉하벼는 탐스럽게 여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받아, 자원봉사자들이 땀 흘리며 심어놓은 "사람사는 세상" 자색의 유색벼도 탐스럽게 익어 더 선명해졌다고 하는데 게으름으로 .. 201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