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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30

봉하마을 노란리본과 우산물결 바람이 분다 노란 리본과 우산 물결이 봉하에 넘실거렸습니다. 작년 그날처럼 사람들은 걸어 걸어 봉하로 향합니다. 한 사람쯤 짜증 부리고 화낼 것 같은데, 그러질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과는 하늘에서 가끔씩 만나시나요. 저녁이 찾아오는 늦은 오후에도 우산행렬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노란 바람개비 돌면 오신 줄 알겠습니다. 2010.5.23.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날 봉하마을 풍경 2010. 5. 24.
봉하마을 하늘의 비너스와 부엉이 소리 어제 봉하마을에서 지율스님의 낙동강 생태예술사진 전시를 끝내고 봉화산 쪽으로 마을을 잠시 거닐었습니다. 2010/05/17 - 봉하마을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전' 풍경 어제 유난히 초승달이 이쁘게 떴는데 사람들이 저마다 탄성을 지르더군요, 특히 초승달 옆에 반짝이는 별 하나가 있었습니다. 일행에게 저게 수성일까요? 금성일까요?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2010.5.16(음력 4.3) 봉하마을 초승달과 금성(비너스) 초승달 옆의 별이 수성이든 금성이든 상관치 않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초승달 이지만 둥근 달의 모습이 별빛 영향인지 희미하게 나마 둥글게 보였습니다. 오늘 인터넷 신문기사를 보니 금성이 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천문현상이라고 하는 군요, 평소 TV를 보지않아 이런 것도 늦게 알게 됩니다. 어제 봉.. 2010. 5. 17.
봉하마을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전' 풍경 다가오는 일요일은 노무현 대통령이 떠나신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제(16일)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이 개관하였고, 노 대통령이 평소 걷던 길을 주제로 꾸민 '대통령 길'이 열렸습니다. 경남낙사모에서 순회전시하는 지율스님의 낙동강 생태예술사진을 빌려 번잡하지 않은 오후 시간에 봉하마을에서 전시하였습니다. 추모의 집 개관행사가 끝난 후였지만, 그래도 봉하마을은 북적였습니다. 관광차로 온 방문객도 많았으나 여전히 가족과 함께 온 분이 많았습니다. 지율스님 사진 말고는 다른 안내문을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안내도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사진 앞에 멈춰 서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진은 봉하방앗간 입구 도로 난간에 사진 순서를 두지 않고 세워 붙였.. 2010. 5. 17.
노무현대통령은 봉화산마애불이 환생한 부처? 지난 3월 봄이 오는 때에 봉하마을을 몇 명의 블로거들과 방문하였습니다. 봉하막걸리도 맛보고, 전시회도 관람하고 봉화산도 올랐습니다. 봉하막걸리와 김은곤 작가 전시회는 이미 글을 올렸었습니다. 2010/03/09 - 여근女根 닮은 봉하마을 발칙한바위 2010/03/09 - 사이다 안타도 맛있는 봉하쌀생막걸리 2010/03/22 - 봉하마을 사계 화폭에 담아 그리움 전하다 두 개 정도의 글은 더 올려야지 하면서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한참 전에 손에 들고 틈틈이 읽고 있는 '진보의 미래' 책도 '국가의 역할'에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사건처리 과정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뭔가 속시원히 밝혀지는 것은 없고 의혹만 부풀리고 국민에게 군과 정부의 불신만 키우는 것을 보면서 지난 참여.. 2010. 4. 18.
눈꽃 핀 창원 용추계곡 3월의 봄 3월이면 용추계곡에는 노루귀, 현호색, 제비꽃, 얼레지, 산자고, 개별꽃 등 봄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키 작은 봄꽃이 앞다투어 핀다. 그 봄꽃을 하루빨리 만나고픈 성급한 마음에 2월 말에 용추계곡을 찾았었다. 아직 때가 아닌데 내 마음만 앞섰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그리고 여기저기 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짬을 내지 못했다. 아니 마음을 내지 못한 것이다. 이제 봄꽃이 피기 시작한 용추계곡에, 때아닌 눈꽃이 피었다. 창원에는 여간해서 눈 구경을 하기가 어려운데, 3월 10일 밤부터 아침까지 5Cm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폭설이 내렸다. 40Cm나 되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꼴랑! 5Cm' 그걸로 폭설이라 하나 하겠지만, 5년만에 내린 5Cm의 눈은 여기 경남 해안에서는 폭설이 분명하다. 도시.. 2010. 3. 11.
사이다 안타도 맛있는 봉하쌀생막걸리 막걸리 하면 생각나는 것이 건설현장에서 참 먹는 시간에 주전자에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어서 흔들어 먹는 것입니다. 땀 흘리고 난 뒤 피로회복제로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술을 먹지 못하는 저도 그렇게 막걸리를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경블공회원들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국밥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봉하마을에서 시판하고있는 봉하막걸리도 시켰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막걸리사랑 30년 경력을 자랑하시는 파비님도 함께했습니다. 봉하막걸리를 먹어 본 파비님의 첫 말이.. "햐, 이거 사이다 안 타도 맛있네!"였습니다. 그 맛이 무슨 맛일까 싶어, 저도 입질을 해 보았는데 알코올에 민감한 제 입에도 그렇게 부담가지 않는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날 봉하막걸리에 대한 평은 거다란님의 글로 대신.. 2010. 3. 9.
여근女根 닮은 봉하마을 발칙한바위 2월 7일 경남블로그공동체 회원 몇 분과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모처럼 찾은 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 묘역 단장으로 어수선했습니다. 며칠 비가 내리다 모처럼 비가 오지 않은 날이라 그런지 봉하마을 찾은 분들이 꽤 많았고, 봉하마을도 봄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이날 천부인권님 안내로 봉하마을 문화유적 안내를 받았습니다. 김해는 가야의 탄생지로 가야유적이 많습니다. 봉하마을 봉화산 자락 부엉이 바위 중간쯤에도 가야 유적지로 추측되는 절터가 있습니다. 가야국 김수로왕의 허황후가 돌배(浮石船)를 타고 아유타국을 떠나 도착한 곳이 김해입니다. 그리고 김수로왕의 왕비가 됩니다. 그것을 기념하는 유적이 몇 군데 있는데, 허황후가 바다를 건너 김해까지 도착해 수로왕과 혼인하게 된 은혜에 감사함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절 4.. 2010. 3. 9.
노무현 대통령 묘역 바닥돌 신청하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 조성 공사를 1주기인 내년 5월 23일 완공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묘역 전체에 작은 박석(바닥돌)이 약 3만 8천여 개가 깔린다고 합니다. 그 중 글씨를 새기는 1만여 개는 국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아이들 이름을 넣은 박석을 신청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면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아이들이 크면서 소중하게 간직할 것입니다. 박석 신청에 대한 것은 사람 사는 세상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 박석 신청하기 : 노무현 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 ▽ 묘역 조성 평면도 ☞ 박석 신청하기 : 노무현 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 2009. 12. 16.
노무현대통령이 복원된 초가집을 보았다면... 5월 봉하마을에서 밤을 보낸 후 몇 개월만에 다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24일에는 생가복원식이 있었고 주말을 맞아 봉하마을 방문객이 많았다고 한다. 토요일 늦은 오후 방문이라 한적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작은비석 너머 사자바위 위로 펼쳐진 하늘이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였다. 봉하마을에 들어선 첫 인상은 낮설음이다. 예전보다 물건이나 먹을 것을 파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았다. 노무현대통령이 살아 계시지는 않지만 봉화산 아래 잠들어 있으니 앞으로도 이 작은 마을에 사람들의 방문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이승을 떠나면서도 잘 살아보지 못한 봉하마을 주민들을 걱정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곳에 아주작은비석을 세워 달라고 한 것은 아닐까? 작은비석에 참배하고 복원한 생가로 향하였다.. 2009.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