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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갯벌6

도시의 가을 창원의집에서 여물다 11월의 첫 날 창원의집에 굿판이 벌어졌습니다. 창원오광대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난리굿패 어처구니가 마을주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펼친 4번째 굿판입니다. 해마다 굿판의 이름이 다르게 붙여지는 것이 특징이라 할까요. 제가 굿판에 구경을 한 것이 올해로 3번 째입니다. 재미있는 것도 자주 보면 싱거워지기 마련입니다. 굿판을 대충 스케치하고 창원의 집 가을을 스케치 해보았습니다. 그동안 포스팅을 하면서 참 말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초기의 포스팅한 것을 보면 사진에 글 몇자만 적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글이 중심이 되어 버렸습니다. 말이 많은 사람이 가끔 침묵이 그리워 지듯이, 글 길게 적는 사람도 가끔 짧은 글이 생각날 때가 있나 봅니다.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창원의 집에서 여물어 가는 도심의 가을을.. 2009. 11. 3.
50년 전 창원천에 놓였던 다리 몇 년 전부터 집에 있는 부모님 앨범을 정리해야지 하면서도 어떻게 정리할까 궁리만 했었다. 낡은 사진들 속에는 우리 가족의 역사와 더불어 창원의 역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진첩을 사무실로 들고와서 정리를 하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시작을 미루고 있다. 이 사진 속의 역사를 부모님이 돌아 가시기 전에 정리하려고 한다. 부모님 연세가 일흔다섯이시니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은 아니다. 김주완 기자가 포스팅한 1945년 염전 사진을 보여드리니 어머니는 눈이 나쁘셔서(당뇨로 한쪽은 실명이시다) 정확히 알아보시지 못하지만 어디쯤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그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말씀해 주신다. 아버지께서는 눈이 밝으셔서 사진을 보시고는 이건 누구집 것, 또 이건 누구집 것 하면서 이야기를 하셨다고 한다. 이 사진은.. 2008. 11. 14.
2월 첫 날에 1월 첫 날을 생각한다 2008년도 한 달이 지났다. 미처 돌아 볼 시간도 없이.. 흐린기억으로 남아있는 어린시절.. 그 겨울의 해바라기가 그립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는 오늘이 그리울 것이다. 2008.1.1 봉암갯벌 갈대 댓글 소리 08.02.25 07:50 오랜만이에요. ^^ 벌써 3월이 다가오고 있네요. ^^ └ 구르다보면 08.02.25 10:01 참 오랜만입니다. 소리님이 좋아 하시는 바다사진을 많이 담지를 못했습니다. 잘 계시죠.. 봄이 많이 가까이 온 것 같습니다. 소리 08.02.25 10:03 바다사진 보러 가끔 올께요. ^^ 네이버 블로그 답글 크리스탈 허걱....벌써 1달이 갔다..... 정말 세월 빠르죠? 우리나라 양궁선수가 쏘는 화살보다 더 빠른듯... ㅎㅎㅎㅎ 2008/02/03 20:07 묵언 그.. 2008. 2. 1.
봄의 흔적을 지우다 봄의 흔적을 지우며 여름을 제촉하는 비가 기세좋게 내리는 밤 오늘밤 도시에 꽂히는 저 비는 어디로 흘러가야 할지 길을 헤매지 않을까 어디 쉬어갈 콘크리트 속 섬 흙밭이라도 있고 잠시 머물 풀 한뿌리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담장 콘크리트 사이 비집고 삐죽 나온 민들레, 제비꽃은 흘러가는 비를 잠시라도 붙들 여유가 없다 제 한몸 추스리기도 힘든 밤이다 운좋게 제법 덩치 큰 당산 느티나무라도 만난 비도 얼마 못가 콘크리트에 갖혀 갈 길을 잃었다 이밤 천천히 대지를 적시며 바다로 흘러 가야지 하는 소박한 바람은 도시에 내린 비에겐 더없는 사치란다. 어쩌면 우리 일상도 오늘밤 봄의 흔적을 무심히 지우며 도시의 하수구로 흘러드는 빗물은 아 닐 런 지 休 (2008/10/22 22:13) 옮기면서 : 2005년은 주말가.. 2005. 4. 20.
봉암 갯벌 풍경 1 봉암 갯벌은 어릴적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 동네가 있던 곳.. 아버지와 고기잡고..여름에는 수영을 하던 곳입니다... 창원이 도시로 되면서 물이 더러워 졌지만... 제 어릴적에는 고기가 굉장히 많은 곳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여기서 염전을 하셨습니다... 염전 소금가마에 불이나서 돈을 벌지는 못하셨다고.. 당시 소금은 쌀보다 비싸게 팔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새들을 관찰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관리를 하지 않아.... 솟대도, 장승도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바람쐬러 온 모양입니다.. 지금 봉암갯벌이 다시 살아 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렁이가 많이 서식을 합니다... 언제가 psb방송에서 도심 속의 살아있는 갯벌로 봉암갯벌에 대한 환경다큐를 방영한 적이 있지요.... 2005. 4. 17.
봉암갯벌 풍경 2-꽃마리 도로가에 철쭉이 있었습니다... 장복산에서는 영산홍이 딱 이 상태였는데.. 장복산 사진은 내일정도나 시간나면 정리할 겁니다... 영산홍과 철쭉을 구분하는 쉬운 방법이 없을까요.. 색이 다르고,,,꽃송이 수도 다른 듯.. 그 외 쉬운 방법이 뭘까요,, 꽃마리입니다.. 다른 분들이 꽃마리를 접사로 꽃만 부각해서 많이 담으시길래... 전 전초를 담아 보았습니다.... 꽃마리 앞에 광대나물이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더군요.. 바다를 바라보는 꽃마리라 이름지으면 되겠네요.. 바다를 벗삼은 유채입니다..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이렇게 담아 놓아도 이쁩니다...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요,, 혹시 창원을 오시는 분들이 계시면.. 서마산 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수출을 지나...봉암다리 밑 해안 도로로.. 2005.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