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노해2

아이 풍선 뺏는 개구쟁이 할아버지-고승하 봄 햇살 치고는 뜨거웠던 5월1일 오후 창원 중앙체육공원 나무그늘 아래 빨간 셔츠 입은 아이와 어른이 있다. 아이 손에도 어른 손에도 노란풍선이 들려있다. 그냥보면 틀림없이 어른이 아이의 노란풍선을 빼앗고 있다. 근데 아이 얼굴에도 어른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하다, 흰머리칼과 이마의 주름이 없다면 마치 아이들 끼리 놀고 있는 풍경이다. 그 풍경이 하도 정다워 멀리서 훔쳐보며 계속 도찰하였다. 아이는 풍선을 한 가득 가져와서는 장난끼 많은 할아버지에게 빼앗긴다. 그리고 또 풍선을 받으러 뛰어간다.. 아이에게 풍선을 빼앗은(?) 할아버지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피어난다. 5월1일 창원중앙체육공원에서 119주년 노동절 기념식과 민생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에서는 집회참가자와 공원에 놀러.. 2009. 5. 3.
나는 무엇이 두려울까 촛불이 두려운가 - 시인 박노해 그대는 그렇게 큰 힘을 갖고 어둠 속에서 무슨 짓을 했기에 이 작은 촛불이 두려운가 그대는 그렇게 많은 돈을 갖고 부자 친구들과 무슨 짓을 했기에 가난한 국민이 두려운가 그대는 그렇게 많은 경륜을 갖고 부시의 목장에서 무슨 짓을 했기에 나이 어린 소녀들이 두려운가 그대는 그렇게 강력한 공권력을 갖고 밀실에 모여 무슨 짓을 했기에 광장의 촛불들이 두려운가 한 사람의 미래를 아는 데는 그가 지금 무얼 두려워하는가를 보면 충분하다 지금 그대는 무슨 짓을 하고 있기에 촛불이 두려운가 소녀들이 두려운가 국민이 두려운가 댓글 비단화 08.06.04 22:08 아쉽다면.......전//부모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것은 반대랍니다 어른들이 어른답지 못하여, 우리들 어른의 몫인것을 아이.. 2008.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