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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언덕4

한 장의 사진만 남겨라. 끝이 보이지 않고, 예측도 불가능한 것이 오늘 현재 한국의 주가이고 경제다. 그래도 우리들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럭 저럭 하루를 살아간다. 속으로는 불안하면서 말이다. "한 장의 사진만 남기세요. 그리고 버린 사진들은 왜 버렸는지 이유를 기록하세요." 아래 사진은 지난 한 주를 통해 담은사진 들 중에서 선택한 한 장의 사진이다. 이 한 장의 사진만 블러그에 소개되는 영광을 누린 것은 아니다. 여러 제목으로 주말에 담았던 사진들을 블러그에 옮겼다. 다른 사진들을 버리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선택된 사진은 이 한 장이다. 장소는 거제 바람의 언덕 전망대를 오르는 길이다. 앞에 펼쳐진 가을분위기 물씬 풍기는 풀들은 수크령이다. 그리고 젊은 연인들의 행복함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하늘은 쪽빛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 2008. 10. 24.
해국이 피어 정겨운 바람의 언덕 가을을 대표하는 꽃은 국화다. 인근 마산에서는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마산의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축제에 필요한 국화를 생산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국화축제가 마산시에 꼭 필요한 축제인가?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나와 해국의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Nicon Coolpix4500 디카를 구입하게 되었고, 이것 저것 찍다보니 자연스럽게 야생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2003년 주말가족을 끝내고 거제에서 살다보니 다른 곳 보다 빠르게 꽃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름 모르는 꽃을 찍어 야사모에 올려 꽃 이름을 확인하고 공부하는 재미를 가졌었다. 해국은 바닷가에서만 자라는 꽃이라 한정된 곳에서만 만날 수.. 2008. 10. 22.
바닷가 작은멋쟁이와 털머위 지난 일요일(10월19일) 모처럼 출사를 나갔다. 대상 꽃은 해국, 출사지는 거제 해금강 입구의 바람의 언덕이었다. 길가와 해금강 입구에 노란 털머위가 나도 찍어줘 하고 말을 걸지만 애써 무시하고..못본척 안본척 지나쳤다. 바람의언덕 계단 입구 포차옆에다 나의 애마를 주차시키고 등산을 시작하다. (이소리 하면 다들 뭐라 하겠지만 바람의 언덕을 오르는 것도 나에게는 등산이다.) 외도 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언덕을 넘어서니 푸른 바다를 마주만 가파른 바위 언덕에 노란 꽃들이 피었다. 전혀 상상하지 않았던 낯선 풍경이다. 바람의 언덕에서 털머위를 맞이하리라고는 생각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의 모델이 될려고 애를 써는데 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잠시 갈등 그래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만 하자.. 2008. 10. 21.
거제 바람의 언덕이 누드언덕(?) 일요일 문득 해국이 보고 싶어졌다. 거제에서 자연산 해국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람의 언덕(난 잔디공원이 더 좋은데)이다. 모처럼 사진도 찍을겸 오토바이를 바람의 언덕으로 몰았다. 구천계곡을 지나, 자연휴양림, 학동을 지나 도장포 까지 가는 길 남쪽섬 거제에도 가을이 왔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기위해 고개를 내려 오니 여느 때 보다 사람과 차들이 더 많다.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있고 낚시철이라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난 오토바이라 바람의 언덕 코 앞까지 유유히 들어갔다. 오토바이를 주차시키고 안전모를 벗고 카메라를 챙겨 드니 이 녀석이 나를 맞이한다. 쑥부쟁이, 개미취,,,에이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악착 같이 이름을 알려고 할 건데.. 가을하늘과 꽃 잎의 연보라,,그기다 엑스트라 꿀벌까지..잘 어울린.. 2008.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