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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3

안희정지사가 말하는 21C 민주주의자의 길은?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퍼주기다 뭐다 이런 말은 있었지만, 적어도 국민이 전쟁이 날 것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오늘 밤도 잠이 듭니다. 1983년 8월은 무척 더웠습니다. 중 3이던 나는 복막염으로 수술하고 입원 중이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라디오에서 '국민 여러분 실제상황입니다.'라는 대국민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1983년 8월 7일 오후 3시19분) 중국 공군의 한 조종사가 미그 21기를 개량한 섬 7전투기를 몰고 마하 2.1의 속도로 우리 영공을 다가온 데 따른 공습경보였습니다. 이때 공습경보는 휴전 이후 30년 만에 처음 발령 된 것이었고, 우리 공군기가 즉각 출격하여 유도 착륙시켜 이날의 소동.. 2010. 11. 30.
장대비, 노무현대통령 1주기 창원추모공연현장 어제 22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창원 추모공연에 억수같이 비가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마산, 창원, 진해 시민이 중심이 된 경남도민은 노무현 대통령 고향에서의 추모공연을 사수했습니다. 마치 91년 부산대학에서 장대비 속에 개최했던 전대협출범식이 연상되었습니다. 창원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7시부터 추모공연 시작인데 내리는 비가 얄미웠습니다. 오후가 되니 더 굵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이 무심하다는 말을 이때 하는 것일 겁니다. 6시경 추모공연 장소인 창원 만남의 광장에 갔습니다. 광장에는 의자가 끝도 없이 깔렸고, 바닥은 빗물로 흥건합니다. 공연까지는 한 시간이 남았지만, 내심 비 때문에 시민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 되었습니다. 6시 30분 100인 시민합창단 연습입니다. 비 때문에 도착.. 2010. 5. 23.
5월 마지막날 봉하마을 밤풍경 심리학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이별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년이라고 합니다. 억지스런 추측이지만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3년상을 하지 않았나 하는 비약도 해 봅니다. 어제 김주완 기자의 블러그 기사 "국민장 끝나자 봉하마을 행정지원도 '뚝' "을 보고 밤늦게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봉하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10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이었습니다. 교통통제도 풀렸고 북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노무현 전대통령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노사모 기념관을 둘러보며 조용한 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분향소가 있는 입구에는 '국장기간이 끝남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이 끊어져 조문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없어 죄송합니다"라는 안내 대자보가 있었습니다. 조문을 하는 사람들이 봉.. 2009.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