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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5

봄은 제발로 오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사흘이 멀다 하고 비가 옵니다. 적당히 오면 반가운 손님인데, 너무 자주 내리니 반기는 이도 없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날이 참 좋았습니다. 길을 걸었습니다. 혼자 걷는 길이 아닌 동행이었습니다. 한두 시간이 아니라 종일 걸었습니다. 걸으며 든 생각이 '봄은 제발로 오는 것이 아니라 맞으러 가야 한다.' 였습니다. 자 어떻게 봄이 왔는지 봄맞이 떠나 볼까요. 안 개 비 이영숙 시/임병재 곡.노래/제작 경남정보사회연구소 2005 중리역과 산인역을 잇는 산인의 신당고개 아래 철길입니다. 노랗게 개나리를 몰고 봄이 왔습니다. 저 철길 따라 걸으면 용담마을이 나옵니다. 이리현 아래 들판에는 봄맞이로 분주합니다. 겨우내 잠자던 땅에 봄기운을 불어 넣습니다. 땅이 봄 기지개를 합니다. 보리밭은 완연한 초록빛입니다. .. 2010. 4. 1.
혼자 가는 길 길 작사 고규태 작곡 편곡 범능 노래 범능 스님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은 아무도 먼저가지 않은 길 지금 당신이 걷는 그 길은 아무도 먼저 걷지 않은 길 저마다 길이 없는 곳에 태어나 동천 햇살 따라 서천 노을 따라 길 하나 만들고 음음음 음음 돌아간다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은 아무도 대신 가지 못할 길 지금 당신이 걷는 그 길은 아무도 대신 걷지 못할 길 저마다 굽이 굽이 홀로 넘으며 동천 햇살 따라 서천 노을 따라 길 하나 만들고 음음음 음음 돌아 간다 2008.3.6. 창원의 집 봄 햇살이 참 좋은 날이다. 많은 생명이 새 길을 열고 있다. 새 생명이 시작되는 날에 또 어떤 생명은 이승의 연을 다했다고 디지털 문자가 날아든다. 그러고 보면 길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빨리 가고 늦게 가고가 무슨 소.. 2008. 3. 11.
창원의 집 매화 2006.3.11 화사한 날은 아니지만 햇살맞은 봄의 전령들을 담아볼까 싶어 창원의집을 찾았다. 매화와 산수유,, 목련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댓글 크리스탈 06.03.11 19:49 오늘 비온다고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낮까지는 날씨가 좋았어요. 햇살을 그득히 머금은 애들이 이쁘네요.. 4시가 넘으니 꾸무리해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오늘 찍은사진중에 몇장이나 건졌나 모르겠어요... └ bada79 06.03.14 21:22 영춘화도 좋고, 생각나무 꽃도 좋습니다... 크리스탈님 사진보면... 기변할까 하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듭니다... 그렇다고..크리스탈님 사진이 기변을 통해서만 이루어 진것은 아니라는 것 알죠.. 오로지 선생을 잘만나서,,,,^^ 크리스탈 06.03.18 15:16 맞아요....선생.. 2006. 3. 11.
봄을 꾸미는 엑스트라들.. 지난 식목일 들꽃 탐사에서 만난 엑스트라들을 소개합니다. 이날는 순전히 산자고를 보러 갔거든요.. 개나리, 얼레지, 현호색, 개별꽃은 엑스트라 라고 하면 삐질 것 같아... 따로 소개의 자리를 만들었고,.. 노루귀는 하도 많이 올려서 담아 오지를 않았습니다... 봄의 전령 새순입니다. 나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지라.. 이게 무슨 나무의 새순인지는 모릅니다. 뿌리 부분에서 이렇게 새순이 올라옵니다.. 근데 이것을 새순이라 하면 맞나... # 1 생강나무 꽃입니다. 생강나무꽃과 비슷한 것이 산수유입니다.. 산에 있는 것은 생강나무, 인가에 있으면 산수유일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산수유는 중국에서 들여와 심은 것이라나요.. 생강나무는 생강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그 냄새를 맡아보진 않았습니다. .. 2005. 4. 8.
그냥 잠못이루는 밤 근심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쉬이 잠못 이루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유달리 머리밑이 근질근질 합니다. 아직 불혹이 되지도 않았는데..흰머리가 올라오는 징조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흰머리가 금방 금방 생깁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사람이 싫어지는 것입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는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다고 합니다..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하는 여름보다는 사람의 온기로 겨울을 나야하는 옆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겨울이 어렵지만 차라리 낳다는 것입니다. 저는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두번을 현실 도피한 적이 있습니다. 도피라기 보다는 차라리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이기적 생각때문이었지요. 현실을 바꾸어보자는 의지의 박약이었을 것입니다. 그 첫번째는 대학다닐 때입니다. 결국 현실을 떠나 도피한 곳.. 200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