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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2

영일만 호미곶에서 아침을 맞다-두바퀴의 멋지고 미친 동해일주(3)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었을까 잠을 설쳤다. 창 밖이 밝아오는 것을 느끼고 서둘러 일어났다. 해뜨는 시각이 5시 17분 이라는 것을 체크해 두었는데 다행히 그 시각이 지나지는 않았다. 호미곶에서 동해 일출을 본다는 설레임을 안고 해맞이 광장으로 바이크를 몰았다. 하늘이 잔뜩 찌푸린 것은 아니지만 약간은 흐리다. 해무 때문일까 해가 바다를 뚫고 올라오는 조짐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도 아직은 일출 보기를 포기하는 것은 이르다. 구름 위로라도 해가 올라오겠지 하는 기대로 해맞이 광장을 서성거렸다. 지난 밤 보지 못한 연오랑 세오녀상을 보러 갔다. 입구 벽에는 금방이라도 달려 나올 것 같은 호랑이들이 무리지어 있다. 연오랑과 세오녀 상은 바다에서 보면 광장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 설화중 유일하.. 2009. 6. 9.
두바퀴의 멋지고 미친 동해일주(1)-호미곶도착 2박4일의 바이크로 떠난 동해일주를 정리하여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노무현 前 대통령이 서거 하였었다. 나의 일상도 그랬고 온라인의 거의 모든 글과 네티즌 관심은 노 前대통령 서거에 집중되었다. 그렇게 미루어 두었던 동해일주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2009/05/14 - [라이딩!오빠달려] - 바이크로 경남창원에서 설악까지 오빠달려 첫 날 2009/05/18 - [라이딩!오빠달려] - 오토바이로 갈 수 있는 최북단은 어디? 2009/05/23 - [라이딩!오빠달려] - 나를 버리기위해 동해 바다로 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동해를 따라 오르는 여행 시작이다. 경주에서 동해까지는 14번 국도를 달렸고, 14번 국도와 31번 국도가 만났다, 한동안은 31번 국도를 달려야 한다. 정확한 목적지도, 어디서 쉬어야.. 2009.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