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지다1 잠들지 않는 남도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라 아- 아- 아- 아! 반역에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한동안 잊고 지내던 가슴아픈 우리의 현대사 이제 그 아픈 역사를 말하고 밝히고 화해해야 한다. 그 위에서 우리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2005년의 4.3도 그냥 잊고 지나가 버렸다.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 한 점 산으로 솟은 탐라. 척박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동체적 전통과 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침략자, 수탈자를 향한 저항 정신이 면면히 흐르는 섬.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제주도민은 자치행정기구인 인민위원회를 설립했다. 제주도의 인민위원회는, 미.. 2005.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