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엽2

겨울을 준비하는... 어젯밤 겨울비가 내렸다. 근데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다. 마치 봄이 오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2007. 12. 11 풍경 이녀석은 늦게 꽃을 피워 잎과 꽃이 따로다.. 다들 겨울 채비를 하는데 말이다. 끝을 맺지 못할 것이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찬 기운에 얼었다. 풀렸다.. 직박구리 녀석이 낼름 하든지 곧 땅으로 내려 앉을 것 같다.. 그리고 내년 봄 다시 잎과 꽃을 피우겠지.. 별난 아이들이 관심을 두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매달려 있다.. 향나무 사이에 좁게 자리잡은 동백을 옮겨 심었더니 말라죽어버렸다 말라죽은 동백을 타고, 나팔꽃이 여러차례 피고졌다.. 그리고 열매를 맺었고..이 제는 봄을 기다리며 겨울을 나기 위해 꼭 다문 입을 벌렸다. 이제 지나는 바람에 마지막 한 잎이 떨이지면, 겨울이다. .. 2007. 12. 11.
겨울로 가는 길을 안내하다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는 것은 하늘의 경지에 들어가는 최상의 길이다. -장자 바람은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지 말하지 않는다. 짙푸른 하늘 아래 마지막 생을 준비하는 잎새를 잠시 흔들어 존재를 확인시킬 뿐 어쩜 우리 삶도 그렇지 않을까 네이버 댓글 겸손 안녕하세요..우연히 들리게 됐습니다. 마지막 잎새처럼 크게 한 잎 눈에 보이는군요.. 바람은 살랑거렸다...2007/11/28 20:07 2007.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