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정의1 고경남을 통해 푸른빙벽을 동경하다 책 읽는 습관 때문인지 한 권의 책을 읽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몇 달 전부터 읽고 있는 미디어2.0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분위기 전환용으로 잡은 책이 소아과 의사 고경남이 쓴 남극 이야기책인 '서른셋, 지구의 끝으로 가다'이다. 사진이 많아 쉽게 보겠다 싶어 손에 든 책이다. 사진을 넘겨보다. 글도 조금씩 보게 되고, 그래 읽어보자 싶어 뒤에서부터 읽기 시작하였다. 3부 남극의 풍경이 끌렸기 때문이다. 읽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빠져드는 책이다. 적어도 미디어2.0 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책이다. 남극의 빙벽이 시간의 저장고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남극의 공기 중 수증기가 얼어 생겨난 푸른빙벽, 살아생전 그것을 볼 행운이 따를까? 가볍게 읽을 수 .. 2009.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