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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하8

봄날, 20년 마당 벚나무와 이별을 아쉬워하며.. 언제부턴가 사무실 마당에 벚나무를 보며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봄 깊어 가는 속도가 무척 느립니다. 작년 이맘때는 벚꽃이 한창이었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2주 정도 늦습니다. ▷ 2009/03/24 - 목련꽃 지고 벚꽃 피니 봄은 깊어간다 숲, 마르지 않아 우무석 시/고승하 곡/김현수 노래/경남정보사호연구소 2005 며칠 비가 내려 쌀쌀했는데도 화요일부터 꽃잎을 열기 시작하더니 비 그치고 해가나니 금요일엔 제법 많이 피었습니다. 사무실 마당에는 자리를 지킨 지 20년이 넘은 벚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매년 벚꽃이 놀이터를 가득 덮고 벌이 윙윙거리면 아 봄이 깊어 가는구나! 그리고 아이들이 그네를 탈때 눈처럼 벚꽃잎이 날리면 봄이 여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꽃잎이 사라지고, .. 2010. 4. 3.
돈 적은건 괜찮은데 음향 나쁜건 용서 안돼-철부지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죠? 철부지의 고승하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자 지금부터 사연설명 아니 변명 들어갑니다. 지난주 금요일은 제가 소장으로 있는 (사)경남정보사회연구소 창립15주년 기념식과 임시총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창립총회만 준비하기로 하였는데, 단체 정관을 변경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발생하여 임시총회와 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준비 내용도 많이 달라졌고 준비 할 것도 훨씬 많아졌습니다. 우리 단체가 사단법인인 관계로 정관 변경은 재적회원 2/3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변경된 내용을 법원에 등기하려면 공증도 받아야 하고, 공증을 위해서는 공증변호사도 모셔야 합니다. 북천장날/하제운(곡,노래) 바쁘시지 않으시면 철부지의 새 일원이 되어 철부지의 나이를 확 낮춘 하제운님의 북천장날을 .. 2009. 10. 23.
정동진에 대한 추억이 있나요? 두 바퀴로 하는 7번국도 동해여행 둘째 날도 저물어 간다. 호미곶을 출발하고 10시간 걸려 정동진에 도착하였다. 정동진을 눈으로 대충 보아서 그럴까.. 왜 사람들이 정동진 정동진 그러는지 알 길이 없다.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어 마음만 급하다. 정동진항 방파제에서 360도 회전만 하였다. 물새 한 마리 나처럼 홀로 방파제에 서 있다. 오래전 일이지만 머물지 않고 정동진역을 지난 적이 있다. 정동진은 그 때나 지금이나 스쳐지나는 곳인가 보다. 7번국도를 따라 올라오다 보면 정동진은 강릉의 관문같은 곳이다. 정동진.. 한양(서울)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위치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선쿠르즈호텔 이번에는 눈으로만 보고 간다. 다음에는 저 곳에서 동해를 내려다 보는 기회도 만들어야 겠다. 정동진해수욕장 앞으.. 2009. 10. 20.
상생의손, 호미곶 야경-두바퀴의 멋지고 미친 동해일주(2) 분단의 벽을 허물기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또 고단한 생을 스스로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최고 권좌에 앉은 그는 이러한 아우성을 왜면하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이런 시국에 개인의 기록을 무심하게 포스팅하는 것 조차 망설여 집니다. 강희남 목사님의 명복을 빌며, 이명박 대통령이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을 보고 상생과 소통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글:우무석/곡:고승하/노래:김현수 바이크를 타고 무작정 떠난 이번 동해일주는 나를 버리기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호미곶에 도착하였을 때 해맞이 광장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동해바다는 잔잔했고. 그 바다에 거대한 손이 불쑥 솟아 있었습니다. '상생의 손'입니다. 여행, 예술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포.. 2009. 6. 8.
아이 풍선 뺏는 개구쟁이 할아버지-고승하 봄 햇살 치고는 뜨거웠던 5월1일 오후 창원 중앙체육공원 나무그늘 아래 빨간 셔츠 입은 아이와 어른이 있다. 아이 손에도 어른 손에도 노란풍선이 들려있다. 그냥보면 틀림없이 어른이 아이의 노란풍선을 빼앗고 있다. 근데 아이 얼굴에도 어른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하다, 흰머리칼과 이마의 주름이 없다면 마치 아이들 끼리 놀고 있는 풍경이다. 그 풍경이 하도 정다워 멀리서 훔쳐보며 계속 도찰하였다. 아이는 풍선을 한 가득 가져와서는 장난끼 많은 할아버지에게 빼앗긴다. 그리고 또 풍선을 받으러 뛰어간다.. 아이에게 풍선을 빼앗은(?) 할아버지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피어난다. 5월1일 창원중앙체육공원에서 119주년 노동절 기념식과 민생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에서는 집회참가자와 공원에 놀러.. 2009. 5. 3.
영원한 철부지 40년 노래인생(티스토리발행첫포스트) 고승하, 철부지, 아름나라, 고백은 하나의 단어이다. 어제(2008.10.17.금) 3.15아트센터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속한 단체의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어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진 이사회가 여의치 않아 이사회를 연기하게 되었다. 덕분에 고승하 선생님을 위한 특별한 공연에 참석할 수 있었다. 창원에서 퇴근 시간 출발하여 아슬아슬하게 공연전에 도착을 하였다. 특별한 날이고 특별한 공연인지 지역에서 나름 이름있는 분들 얼굴이 다 보인다.. 입구에 붙은 현수막의 '철부지 고승하가 드리운 그늘'에서 철부지만 눈에 들어 온다. 언제나 해 맑은 웃음의 얼굴을 가진 할아버지.. 또 다른 쪽에 붙은 현수막에는 아름나라20, 고승하40 이라고 적혀있다. 아름나라가 20년이 되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2008. 10. 18.
철지난 일을 준비한다-시노래마당 사무실 창으로 보이는 벚나무의 주홍빛잎이 바람에 흔들거리며 가을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여름 밤에 진행했어야 할 일을 주변의 여러 사정으로 미루어 두었다 지금에야 진행하고 있다. 한여름밤의 시와 노래의 만남이라는 제목을 붙였었는데,,, 지금은 시노래 마당으로 제목을 바꾸었다. 계절이 바뀐 만큼 준비과정도 진행도 달라졌다. 지역의 주민들에게 시노래를 소개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프로포절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에서 시노래 창작까지 하게 되었다. 연말이라 일이 겹쳐 정리되지 않은데...무사히 치루어 지길 바랄 뿐이다.. 지역에서 출발한 어린이 예술단 아름나라를 전국적으로 확산을 시키고, 동요부르는 어른모임 '철부지'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더니 이번에는 '여고시절'이라는 할머니 모임을 결성하셨다고.. 2005. 11. 26.
아름나라공연-진짜 발칙한 어른들 지역에서 출발하여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어른들입니다. 마산과 창원에서 처음 시작된 '아름나라'라는 어린이 노래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나라의 뒤에는 항상 고승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아이들의 생활글을 노랫말로하여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드시고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합니다. 아름나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각 지역마다 생겨나자.. 이 아이 같은 어른은 발칙한 생각을 했습니다. 동요를 부르는 어른들 '철부지'입니다. 지난 1월 29일 고승하 선생님이 그동안 작곡한 노래들을 모은 '아름나라 노래 작곡집'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적은 일기에 곡을 붙였던 노래를 중학생이 된 아이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육체의 나이는 먹어. 흰머리를 곱게 묵었지만 영원히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고승하 선생님... 정말.. 2005.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