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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2

경포호와 해수욕장 왜? 달라보이지 시간이라는 녀석을 동물에 비유하면 거북이다. 토끼와의 경주에서 쉬지 않고 달려 그 빠른 토끼를 이긴 녀석이다. 시간은 그런 거북이 같이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도저히 멈추질 않는다. 그래서일까? 멈추어 있는 듯한 시간이라는 녀석은 너무나 빠르다. 정동진을 거쳐 강릉에 도착을 하였다. 딱 여기까지라고 정하지 않았지만 동해일주 이틀 째 휴식처로 강릉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종일 제대로 챙겨 먹질 않았기에 갑자기 허기가 진다. 강릉에서 저녁을 먹게되면 무얼 먹을지 생각을 해두었었다. 오래 전에 강릉에서 먹었던 오징어 덮밥에 대한 추억이 있다. 강릉에 도착하여 먼저 들린 곳이 경포호이다. 오죽헌과 경포대는 애초 염두를 두지 않았기에 별 미련이 없다. 기억 속의 경포호와 눈 앞에 펼쳐진 경포호가 많이 다르다. 단순.. 2009. 10. 30.
동해 7번국도 최고의 환상 라이딩 700Km의 동해 라이딩을 하며 아! 내가 지금 동해를 달리고 있구나 느낀 것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경주를 빠져나와 동해 바다에 닿았을 때 '동해다'라고 나도 모르게 소리 쳤었다. 스쿠터로 첫 목적지인 동해에 도착했다는 나만의 자족적 감동이었다. 그 뒤로는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도 내가 동해를 끼고 달리고있구나 생각치 않으면 동해에 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삼척에서 길을 잃고 나름 고생한 때문인지 동해시는 길따라 통과 하였다. 철길과 나란히 난 길을 한참 달렸다. 40여분 달리면서 멈추어 서지도 않은 것 같다. 정동진이 목표지점이었는데 어디까지 왔는지, 얼마나 더 달려야 하는지 생각않고 목적지가 나올 때 까지 달리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스쿠터를 세웠다. 도저히 스쿠터를 세우지 않으면 안될 .. 2009.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