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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3

4월 끝자락 비음산 철쭉과 야생화들.. 2014년 4월27일은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와 전 세계가 슬픔에 빠져있는 잔인한 4월의 마지막 일요일 이었다. 축 처진 기분에 마냥 갑갑하여 예가체프 커피를 내려 우산을 챙겨 비음산을 향했다. 모처럼의 산행이라 땀을 좀 흘리고 나면 기분 전환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 맘때면 용추계곡에 여러 꽃들이 앞 다투어 피겠지만 무거운 DSLR 카메라는 챙기지 않았다. 카메라를 만지작 거린 것이 10년이 되었다. 지역의 행사와 가족의 일상, 계절 따라 피는 꽃을 찍은 사진 파일이 늘어나면서 사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져 그날의 느낌을 담고 페이스북에 올리고 하는 것은 스마트폰 사진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애써 사진을 모으기 보다 기록을 하고 나면 미련없이 지우게 되었다. 용추계곡에서 .. 2014. 5. 7.
모처럼 꽃을 만나기위한 산행을 하였다 4월 27일(목) KTX타고 가야하는 출장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꽃을 만나기 위한 산행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출장을 갈 수 없는 조건이 되어버렸다...산행에 합류를 했다.. # 01 양지바른 무덤가에 피어난 각시붓꽃..끝물이다,, 이미 잎이 떨어져 버린 각시들도 있다.. # 02 낙옆과 떨어진 솔잎아래 자리를 잡은 터라..솔잎의 무게도 버거운 것 같다.. # 03 사람의 발길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고, 경치좋고 햇살 잘드는 곳에 자리잡은 각시붓꽃... 그래서 인지 상태도 좋고, 잎도 무성한 편이다.. 어디에 자리를 잡고 피어나는 가의 문제는 스스로 선택한 것도 아니고 선택할 수도 없지만, 그 출발에서 상당히 다른 조건에 처하게 된다.. 꽃은 사람의 눈에 띄기 위해 피는 것은 아닐 거다... 2006. 4. 28.
선녀 전설이 깃든 각시붓꽃 붓꽃과의 외떡잎식물 여러해살이풀 꽃은 4∼5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의 생김이 붓 모양을 닮아 붓꽃이다. 붓꽃 중에서 아주 작고 귀엽게 생겨 각시붓꽃이라고 부른다. 다른 각시에 비해 꽃잎에 흰색이 많다. 흰각시붓꽃이 희귀보호종으로 있는데 흰각시가 맞을까요? 각시붓꽃 전설은 어떤 선녀가 하늘나라에서 잘못을 범해 인간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스무 살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게 되어 있었죠.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앓아 누워 갖은 고생을 했어요. 하늘로 올라갈 때 가지고 가야 할 여의주를 강물 속 이무기에게 주고 어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신비의 약초와 바꾸었지요. 스무 살이 가까워지자,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고 선녀는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딸을 .. 2005.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