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1 50년 전 창원천에 놓였던 다리 몇 년 전부터 집에 있는 부모님 앨범을 정리해야지 하면서도 어떻게 정리할까 궁리만 했었다. 낡은 사진들 속에는 우리 가족의 역사와 더불어 창원의 역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진첩을 사무실로 들고와서 정리를 하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시작을 미루고 있다. 이 사진 속의 역사를 부모님이 돌아 가시기 전에 정리하려고 한다. 부모님 연세가 일흔다섯이시니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은 아니다. 김주완 기자가 포스팅한 1945년 염전 사진을 보여드리니 어머니는 눈이 나쁘셔서(당뇨로 한쪽은 실명이시다) 정확히 알아보시지 못하지만 어디쯤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그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말씀해 주신다. 아버지께서는 눈이 밝으셔서 사진을 보시고는 이건 누구집 것, 또 이건 누구집 것 하면서 이야기를 하셨다고 한다. 이 사진은.. 2008.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