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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비석4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둥굴레 5월 2일 마음이 동해서 그냥 무작정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추모관 등이 새 단장 되었습니다. 걷다 보니 어느새 대통령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대통령길응 자은암 터에서 부엉이바위 쪽이 아닌 사자바위 아래 뒤쪽으로 난 길입니다. 은방울꽃이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런저런 야생화가 많았습니다. 자생하는 야생화를 우선으로 많이 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에 땀이 나지도 않았는데 사자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봄이 무르익어 가는 봉하들판은 연초록입니다. 사자바위를 지나 내려오는데 꽃을 매단 둥굴레가 보입니다. 지금은 나무로 난간과 계단을 만들어 놓았지만, 예전 노 대통령님이 이 길을 걸었을 때는 나무 계단은 없었으니 이 자리에 핀 둥굴레와 눈인사를 하였을 것입니.. 2011. 5. 6.
봉하마을 노란리본과 우산물결 바람이 분다 노란 리본과 우산 물결이 봉하에 넘실거렸습니다. 작년 그날처럼 사람들은 걸어 걸어 봉하로 향합니다. 한 사람쯤 짜증 부리고 화낼 것 같은데, 그러질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과는 하늘에서 가끔씩 만나시나요. 저녁이 찾아오는 늦은 오후에도 우산행렬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노란 바람개비 돌면 오신 줄 알겠습니다. 2010.5.23.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날 봉하마을 풍경 2010. 5. 24.
노무현대통령이 복원된 초가집을 보았다면... 5월 봉하마을에서 밤을 보낸 후 몇 개월만에 다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24일에는 생가복원식이 있었고 주말을 맞아 봉하마을 방문객이 많았다고 한다. 토요일 늦은 오후 방문이라 한적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작은비석 너머 사자바위 위로 펼쳐진 하늘이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였다. 봉하마을에 들어선 첫 인상은 낮설음이다. 예전보다 물건이나 먹을 것을 파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았다. 노무현대통령이 살아 계시지는 않지만 봉화산 아래 잠들어 있으니 앞으로도 이 작은 마을에 사람들의 방문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이승을 떠나면서도 잘 살아보지 못한 봉하마을 주민들을 걱정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곳에 아주작은비석을 세워 달라고 한 것은 아닐까? 작은비석에 참배하고 복원한 생가로 향하였다.. 2009. 9. 29.
작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은 노무현대통령 묘역 어제는 가을비가 넉넉히 내렸고, 오늘은 비칠락 말락 합니다. 금요일 저녁 일정이 새벽이 되어서야 끝이나 토요일 오후에나 정신을 차렸습니다. 무엇을 할까 하다 봉하마을을 갔습니다. 블로그 이웃 달그리메님이 봉하마을을 다녀오고 올려놓은 글을 보고 마음이 동했습니다. 서울의 장례식에 참석하였지만 안장식에는 참석하지 못해 가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질 못했습니다. 창원에서 봉하마을까지 20여 분 걸렸습니다. 멀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따르지 않아 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복원한 생가를 그냥 지나치고 묘역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토요일 늦은 시간이었지만 참배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묘역이라 그런지 황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2009.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