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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3

문수스님 소신공양,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린다. 유서로 남겼듯이 문수스님은 생명과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 된 사람을 위해 소신공양 하였다. 어쩌면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이 제대로 권리행사를 하지 않았기에 문수스님이 소신공양 하지 않았겠는가?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을 접하며, 작년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진 노무현 대통령 생각이 났다. 아니,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 한 구절이 떠올랐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심경과 죽어도 죽지 않았음을 유서에 남겼다. 문수스님 역시 그러하다. 군위의 문수스님 법구가 모셔진 장례식장에 이곳 환경운동연합 분들이 어젯밤에 다녀와서 블로그에 글을 올려놓았다. 장례식장에서 문수스님의 도반이 "문수스님은 지보사에 내려오신지 3년 되었는데, 3년 .. 2010. 6. 1.
3천배 받고 빚쟁이가 된 노무현 전대통령 앞글 : 2009/05/28 - 노대통령 영전에 바친 3천배 살아계실 때 해드리고 싶었는데 7시30분에 시작한 3천배가 다음날 아침 5시12분에 끝났다. 9시간 42분 걸렸다. 8시간 정도를 곁에서 지켜보며 취재를 한 내가 피곤한데 3천배를 올린 재호씨는 오죽했을까? 불가에서 삼천배를 논할 때 성철스님이 반드시 등장한다. 성철스님은 "모든 사람을 부처님처럼 섬기라. 그것이 참 불교이다. " 참 불공이란 목탁을 두드리며 불단에 음식을 차려놓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를 몰래 돕고, 나보다 못한 이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원망하는 원수까지도 부처님처럼 섬기는 것이 참 불공인 것이다." "모든 사람을 부처님처럼 섬기고 사는 이가 있다면 그도 역시 부처님이다." 흔히 삼천배를 올리고 나면 나를 버리고 원수까.. 2009. 5. 28.
노대통령 영전에 바친 3천배 살아계실 때 해드리고 싶었는데 내일이면 노무현 前대통령의 장례식이 경복궁에서 거행된다. 노前대통령 추모 분향소가 전국에 수백개가 세워졌고,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사람이 수백만을 헤아린다. 먼 길 마다않고 봉하마을을 찾아 노前대통령을 추모하는 조문객만도 하루 수십만에 이른다. 하루 일을 끝내고 밤길을 몇 시간 달려 영전에 국화 한 송이 올리고 또 새벽길을 달려 일터로 돌아가는 무박 2일의 조문이 생소하지 않다. 조문 자격논쟁이 벌어졌고 그것이 일단락 되고나니 일부 권력층과 관료들의 눈꼴사나운 분향태도에 대해서 시민들은 항의하고 이것이 실시간으로 블로거들에 의해 알려진다. 정부에서는 추모열기의 과열에 겁먹어 소요우려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지만 추모객들은 차분하게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분명 국민과 현 정부는 180도 다른 사고를 하고 있.. 200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