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포1 갈 길이 아직 뭔데, 영랑포에 배 띄우고 올해 5월 125CC 스쿠터로 7번 국도를 따라 동해 일주를 하였다. 그리고 동해 일주 글을 블로그에 나름 열심히 올렸다. 올해가 가기 전에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남은 2009년 열심히 글을 쓰면 가능하겠지만, 마음이 동해야 손이 가는 것이 블로그다. 며칠 날이 꽤 춥다. 내가 사는 창원에는 눈이 비치지도 않았지만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다. 아마 영랑호도 얼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위로 흰 눈이 덮여 있을 수도 있겠다. 영랑호를 찾은 날 가는 비가 내렸다. 그리고 수면에는 얕은 바람이 일 뿐, 물새 한 마리 날지 않고 조용하기만 했다. 여행자에게는 쓸쓸한 영랑호로 새겨졌다. 갈 길이 얼마인지 몰라 영랑처럼 머물 수 없어 서둘러 자리를 떴다. 영랑호는 신라의 화랑인 영.. 2009.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