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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2

속초 오징어순대 그 맛은 추억이더라 얼마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동네에서 술 한잔 했습니다. 용지호수에서 야경을 찍다 불려가게 되었는데, 이미 머리에는 서리가 내리는 동창들이 만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안주 삼게 됩니다. 가끔은 동창들이 보기에는 좀 특이하게 사는 제가 안주가 되기도 합니다. 날 잡아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오가다, 블로그에 시리즈로 올리는 지난 봄의 2박4일 스쿠터 동해 일주가 안주가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 상단에 있는 "싸게싸게 중고기계"를 하는 친구가 20여 년 전 군대휴가 받아 갈 때는 없고 걸어서 혼자 강릉 구경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것이 소주병을 들고 경포 해변에 퍼지고 앉아 술안주로 먹었던 오징어순대라 하더군요. 무슨 오징어순대 먹은 것이 20여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도록 맛있을까 할 분들도 있을.. 2009. 11. 27.
산이 거문고를 탄다는 영금정과 해돋이정자 강원도는 11월부터 겨울이라고 한다. 눈이 내렸고 겨울비도 내렸다. 겨울로 물든 강원도가 아닌 봄의 기운이 감도는 강원도를 올리는 기분도 새롭다. 일전에 지역 블로거 모임을 하고 뒤풀이 자리에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바람흔적 김천령님에게 여행할 때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예전에는 사전 조사를 많이 하고 갔는데 지금은 그냥 목적지만 정하고 간다고 하였다. 사전 조사를 많이 하고 가면 그것만 보게 되어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행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있고 만나는 것에 대한 세심한 안목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본다. 나의 지난 5월 스쿠터(대림 프리윙125)로 한 동해일주는 목적지도 사전조사도 없는 바람 같은 여행이었다. 달리고, 쉬고, 바라보고, 생각하고, 사진 찍는 것이 여행 전부.. 2009.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