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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4

맨얼굴로 인사하는 그런 마을 꽃 필 때 꽃바람 타고 블로그로 돌아 오겠노라 했다. 꽃 피는 것을 시샘하는 것인지, 블로그로 돌아 오는 것을 거부하는 것인지 때아닌 강풍주의보까지 내렸다.2011년 왕창 백수 생활을 했다. 그 백수 생활에 간간히 활동한 것이 창원시 으뜸마을만들기 심사위원이다. 나도 참여했던 활동을 모아 녹색창원21추진협의회에서 보고서를 책으로 냈다.나도 으뜸마을만들기에 대한 바람을 담은 글 한 편을 보탯다.오는 6월7일부터 9일까지 마산 창동을 중심으로 전국마을만들기대회가 펼쳐진다. 책이 필요한 분들은 마을만들기대회에 참여하면 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맨얼굴로 인사하는 으뜸마을 이종은/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사무처장 ‘할아버지께서 소금 굽던 그곳에 아버지가 그물 놓아 숭어 잡는 날은 동네잔치를 하였다.’ 도심 갯벌로.. 2012. 4. 4.
오늘 같은 날 따끈따끈 군고구마 어때요? 날이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아버지께서 보일러를 놓기도 하고 수도배관을 하시는데 어제오늘 동네 분들이 '보일러가 터졌다.', '수도가 터졌다.'라며 많이도 찾아옵니다. 이제는 연세가 높으셔서 돈보다는 이웃들이 애타게 찾으니 마저 못해 하십니다. 어머님은 그런 아버지를 보고 빨랫감만 만든다며 역정을 냅니다. 어른들이 '소한 대한 지나면 얼어 죽는 내 새끼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보통은 소한 추위가 센데, 올해는 대한 추위가 훨씬 센 것 같습니다. 창원에서는 소한을 전후해서 창원천 겨울방학 썰매타기 행사가 열립니다.] 썰매타기 행사에 참석하고 그것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경남도민일보 종이신문에 갱블기사로도 실렸습니다. 모처럼 원고료 5만 원도 받았습니다. 2011/01/10 - 하천에서 썰매타기 컴퓨터 게.. 2011. 1. 16.
김두관 다른데 가모 다음엔 안찍어 준다 캐라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김두관 당선자가 다른 당으로 들어가면, 다음 선거에서는 안 찍어 준다.'라는 것입니다. 6월 3일 새벽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그때까지 개표방송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당선 확정이 되고 처음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앞서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2010/04/17 - 일흔여섯 아버지의 골수한나라당 반란이 즐겁다 2010/05/30 - 아버지,어머니도 야권단일화했습니다. 처음 글은 아버지께서 이명박이 싫어서 한나라당을 찍지 않겠다고 처음으로 밝힌 것이고, 두 번째 글은 기초의원만 빼고 후보단일화를 이룬 이야기입니다. 선거가 끝나고 결과가 좋아서인지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선거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도 그랬고 한동안 더 그러지 싶습니다. 선거 기간에 많이 나온 이야기.. 2010. 6. 11.
도시의 가을 창원의집에서 여물다 11월의 첫 날 창원의집에 굿판이 벌어졌습니다. 창원오광대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난리굿패 어처구니가 마을주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펼친 4번째 굿판입니다. 해마다 굿판의 이름이 다르게 붙여지는 것이 특징이라 할까요. 제가 굿판에 구경을 한 것이 올해로 3번 째입니다. 재미있는 것도 자주 보면 싱거워지기 마련입니다. 굿판을 대충 스케치하고 창원의 집 가을을 스케치 해보았습니다. 그동안 포스팅을 하면서 참 말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초기의 포스팅한 것을 보면 사진에 글 몇자만 적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글이 중심이 되어 버렸습니다. 말이 많은 사람이 가끔 침묵이 그리워 지듯이, 글 길게 적는 사람도 가끔 짧은 글이 생각날 때가 있나 봅니다.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창원의 집에서 여물어 가는 도심의 가을을.. 200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