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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래17

지역가수가 부른 잊혀진 노래, 유리왕의 퉁소-이경민 아이폰을 장만하고 적응하면서 페이스북과 좀 친해졌습니다. 이제는 소셜미디어의 3총사라 할 수 있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 북을 고만고만 따라가고 있습니다. 어느 한 곳에서 고수가 되면 좋은데 기본 바탕이 부족하여 그렇게는 되지 않으니 아쉽습니다. 얼마 전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저를 창원시 페이스북 그룹에 추천했습니다. 번개와 정모를 하는 둥 상당히 활동적인 그룹입니다. 가입하고 보니 그룹 회원 중에 아는 분이 꽤 됩니다. 아마 지역그룹이기 때문에 온라인이라도 기존 오프라인 인연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창원시 그룹에 많은 재주꾼이 있는데 그 중 지역가수 이경민 씨가 참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난 정모에도 많은 힘을 보탰고 경민씨가 운영하는 FX라는 카페는 페북 창원시 .. 2011. 4. 2.
봄날, 20년 마당 벚나무와 이별을 아쉬워하며.. 언제부턴가 사무실 마당에 벚나무를 보며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봄 깊어 가는 속도가 무척 느립니다. 작년 이맘때는 벚꽃이 한창이었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2주 정도 늦습니다. ▷ 2009/03/24 - 목련꽃 지고 벚꽃 피니 봄은 깊어간다 숲, 마르지 않아 우무석 시/고승하 곡/김현수 노래/경남정보사호연구소 2005 며칠 비가 내려 쌀쌀했는데도 화요일부터 꽃잎을 열기 시작하더니 비 그치고 해가나니 금요일엔 제법 많이 피었습니다. 사무실 마당에는 자리를 지킨 지 20년이 넘은 벚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매년 벚꽃이 놀이터를 가득 덮고 벌이 윙윙거리면 아 봄이 깊어 가는구나! 그리고 아이들이 그네를 탈때 눈처럼 벚꽃잎이 날리면 봄이 여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꽃잎이 사라지고, .. 2010. 4. 3.
해변,파도,섬의 송지호해수욕장은 한폭의 그림 2009년 5월 16일 스쿠터로 혼자 떠난 7번 국도 동해 일주 3일째 그날도 요즘처럼 봄비가 내렸다. 혼자 하는 여행이 자유로워 좋은 점도 있지만, 이렇게 비 내리는 날에는 '내가 왜! 이 짓을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도 지붕 없는 두 바퀴 여행이라니 그러나 너무 멀리 와버렸다. 이제는 온 것이 아까워서도 끝까지 가야 한다. 천학정을 둘러보고 담배 한 개비 태우고, 다시 7번 국도를 달린다. 블로그 처음 시작하며 알게 된 강원도 사는 블로그 이웃이 들려보라고 알려 준 해수욕장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아야진 해수욕장은 이미 지나쳤고, 백도해수욕장을 안내표지판을 발견하고 스쿠터를 꺾었다. 비 내리는 5월 강원도 고성의 해수욕장은 파도소리만 들린다. 마음은 흰 거품을 내뿜는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데 .. 2010. 4. 2.
아이구! 예뻐라 지방선거 예비후보 4대강 사업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 실시를 요구한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의 32일 거리농성을 지난 3월 26일 정리하였습니다. 우리의 요구를 결코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이 정부의 국민과 소통지수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4시간 거리농성을 진행하면서 매일 저녁 100배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몇몇이 시작을 하였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일백배로 발전하였습니다. 거리농성을 정리하는 날 진행된 일백배 행사에는 6.2지방선거 예비후보들과 일백배를 진행하는데 사용한 CD제작에 참여한 분들이 함께하였습니다. 이 날은 날이 꽤 쌀쌀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꽃샘추위를 녹였습니다. 허성무 통합 창원시장 민주당 예비후보가 보입니다. 왼쪽 앞, 그리고 음반 제작에 참여하신 김유철 시인도 함께.. 2010. 3. 30.
봉하마을 사계 화폭에 담아 그리움 전하다 김은곤 화가는 2008년 12월 봉하마을을 감싼 화포천의 사계를 화폭에 담고 싶다는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전달받고, 2009년 2월 봉하마을에 컨테이너 박스를 하나를 놓고, 그 안에서 먹고 자며 봉하마을의 사계를 화폭으로 옮겼습니다. 김은곤 화가는 지난 1년간 화폭으로 옮긴 30여 점의 그림을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봉하마을 회관에서 전시회를 하였습니다. 우리 경남블로그공동체 회원이 봉하마을을 찾은 날은 전시회 마지막 날 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은곤 화가가 담은 봉하마을의 사계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김은곤 화가의 그림 속에는 봉하마을의 자연풍경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할 수 있는 여러 풍경이 담겼습니다. 그냥 2009년 봉하마을의 풍경이 아니라,.. 2010. 3. 22.
주변의 기발함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 주말 전국을 황사가 덮쳤습니다. 정말 짜증 나는 주말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짜증 내지는 마세요. 요즘 사람들은 정말 바쁘게 살아갑니다. 고개 들어 하늘 한번 제대로 보는 것도 잊어버리고 살아가니 말입니다. 정작 일과 삶이 바빠서라기보다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늘 한 번 쳐다보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자동차를 버리고, 스쿠터를 이동 수단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다 요즘은 자주 스쿠터를 두고 걷거나 버스를 탑니다. 아직은 버스 노선에 익숙하지 않아 가끔은 버스를 잘 못 타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짜증이 날 법도 한데 마음을 바꾸니 그렇게 짜증 나지 않았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번 걷기모임에 참여합니다. 이제 두 번 참여 하였.. 2010. 3. 21.
대한민국 검사 시계는 1990년 4월 어느 날이다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을 보면서 '대한민국 검사의 시계는 현재를 가리키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2010년 3월 현재 대한민국 검사들의 시계는 아마, 1990년 4월이 분명하다. 2차 재판 심리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사장이 '총리공관 의자에 5만 달러를 놓아두고 나왔다.'라고 했단다. 난 이 기사를 읽으며 웃음보가 터졌다. 상식적으로 의자에 돈을 놓아두고 왔는데 그것이 뇌물수수가 되어 재판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노태우 군사 정권이 공안의 칼바람을 일으키던 1990년에는 허다하게 있던 일이다. 그러니 지금 대한민국 검사들의 시계는 1990년 4월 어느 날인 셈이다. 난 1990년 4월 구속이 되었고, 5월에 기소가 되었다. 구속이 된 죄명은 집시법 위.. 2010. 3. 12.
눈꽃 핀 창원 용추계곡 3월의 봄 3월이면 용추계곡에는 노루귀, 현호색, 제비꽃, 얼레지, 산자고, 개별꽃 등 봄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키 작은 봄꽃이 앞다투어 핀다. 그 봄꽃을 하루빨리 만나고픈 성급한 마음에 2월 말에 용추계곡을 찾았었다. 아직 때가 아닌데 내 마음만 앞섰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그리고 여기저기 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짬을 내지 못했다. 아니 마음을 내지 못한 것이다. 이제 봄꽃이 피기 시작한 용추계곡에, 때아닌 눈꽃이 피었다. 창원에는 여간해서 눈 구경을 하기가 어려운데, 3월 10일 밤부터 아침까지 5Cm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폭설이 내렸다. 40Cm나 되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꼴랑! 5Cm' 그걸로 폭설이라 하나 하겠지만, 5년만에 내린 5Cm의 눈은 여기 경남 해안에서는 폭설이 분명하다. 도시.. 2010. 3. 11.
송강이 스쳐지난 관동별곡 청간정 그 시인 추산동 근처에서 그를 보았네/ 어눌한 웃음과 어눌한 몸짓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세상을 보네 가끔은 이른 아침 어시장에서/ 사람들 붐비는 문화문고에서 갓 잡은 싱싱한 물고기처럼/ 푸른 지느러미 펄떡이네 끊임없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쉬지 않고 밀려오는 물결에서/ 시 한편 건지네 남성동 허름한 소주집에서 / 그 시인/ 눈물 한 잔 마시네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 세상을 보네 김현성 시, 곡, 편곡 / 김산 노래/김산2 남도기행 청간정은 청간천 하구 언덕에 위치한 조선시대 정자로 관동팔경의 하나다. 고성군의 명소로 속초에서 약 7km로 영랑호에서 가깝다. 청간정은 청간천과 동해안이 만나는 절벽 위에 세워진 팔각지붕 2층 누각으로 12개의 돌기둥이 누각을 받치고 있다. 지난해 5월 스쿠터로 7번국도를 .. 201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