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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바위2

작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은 노무현대통령 묘역 어제는 가을비가 넉넉히 내렸고, 오늘은 비칠락 말락 합니다. 금요일 저녁 일정이 새벽이 되어서야 끝이나 토요일 오후에나 정신을 차렸습니다. 무엇을 할까 하다 봉하마을을 갔습니다. 블로그 이웃 달그리메님이 봉하마을을 다녀오고 올려놓은 글을 보고 마음이 동했습니다. 서울의 장례식에 참석하였지만 안장식에는 참석하지 못해 가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질 못했습니다. 창원에서 봉하마을까지 20여 분 걸렸습니다. 멀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따르지 않아 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복원한 생가를 그냥 지나치고 묘역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토요일 늦은 시간이었지만 참배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묘역이라 그런지 황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2009. 9. 28.
그래도 너무 일찍 가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서둘러 가지 않아도 언제가 가는 곳인데 왜 그리 서둘러 가셨나요. 오죽 답답하고 갑갑하셨으면 그리하셨을까 싶지만.. 그래도 원망스러운 마음 듭니다. 아무리 꽉막힌 세상이 싫어 가셨다지만 그럼 힘들게 남은 사람들 또 어찌하나요.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지난 겨울 그리고 지금도 노란 리본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시대를.. 2009.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