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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깨덩굴2

정병산 숲속나드리길에 만난 금난초 황금 연휴가 이어지는 5월 첫 일요일 정병산 숲속나드리길을 걸었다. 날이 약간 더워져 능선을 타는 것은 엄두가 나질 않아서였다.사격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늘도 커피를 내려 담은 보온병 하나만을 가지고 타박타박 길을 걸었다. 싸리꽃이 가장 먼저 숲에서 째려본다. 냉정하게 그 눈길을 피했다. 길에서 조개나물을 만났다. 반쯤은 길에 누운 조개나물...5월이라 송화가루 범범이다. 입으로 후하고 한번 불고 사진으로 담았다. 그리고 또 만난 것이 골무꽃 역시나 송화가루 범벅이다. 앗 이런 재수를,,,금난초를 만났다.딱 9년 만에 다시 만나는 금난초다.다른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을 택했지만 완전히 개방 된 장소에 자태를 뽐내고 있다.내년에도 이 자리에 꽃을 피울 수 있기를 바라며 자리를 벗어났다. 이미 시즌이.. 2014. 5. 11.
숲속나드리길에서 만난 벌깨덩굴 이른 봄에 피는 광대나물과 개불알풀 이름도 모르다 들풀에 관심 가진지 벌써 10년이다. 2002년 처음으로 니콘 쿨픽스 4500 디카를 장만하고 사진을 찍다 보니 자연스럽게 들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몇 년은 꽃이름을 찾고 익히느라 참 많은 노력을 했다. 이제 생활 주변의 웬만한 풀꽃은 이름을 불러줄 수가 있을 정도는 되는데, 흰 머리를 신경 써야 하는 나이가 되고 보니 풀꽃 이름이 입안에서만 맴돌고 불러주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최근 2-3년 풀꽃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바쁘다는 것은 핑계고 실제는 마음의 여유가 없이 눈앞의 일들만 쫓다 보니 그랬을 것이다. 올해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풀꽃들이 땡긴다. 벌써 많은 녀석과 인사를 나누었다. 지난 부처님오신날에도 용추계곡을 혼자 찾았다. 비 .. 2011.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