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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3

1500년 시간여행 창원 천주산 두리길 걷기 웰빙 바람과 함께 걷는 것이 유행이다. 그리고 제주 올레길이 유명해지니 지자체도 앞다투어 길을 내고 있다.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지 판단이 되질 않는다. 건강을 위해 길을 걷는 것 좋은 일이다. 그런데 현대인이 시간을 따로 내어 걷기를 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비극이다. 건강이 아닌 다른 이유로 길을 걷는다 하면 다르지만 말이다. 지난 토요일 천주산 기슭을 걷는 두리길 모임에 참여하였다. 길을 걷다 만난 토기 조각 하나로 15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랐다. 선인들이 걸었던 길에는 이렇게 고스란히 역사가 어려 있고 귀를 열고 길을 걸으면 그 역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내가 속한 단체에서는 창원시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두리길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삶터 주변에서 새 길이 아니라 .. 2010. 10. 27.
우리들꽃의 다양한 변신 야생화 작품 전시회 가을로 접어 든 성주사(곰절)에서 9월18일부터 22일까지 특별 전시회가 열렸다. 주변에서 싶게 만나는 꽃과 조금 신경써 찾아야 만나는 꽃과 나무들이 작품으로 전시되었다.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에서 여성취업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하나인 '야생화 전문가 과정'에 참여한 분들의 작품전시였다. 여름 3개월을 하우스 안에서 땀흘려 가며 배우고 만든 작품들이다. 9월 21일 월요일 성주사 아래에서 야생화 전문가 과정에 참여한 분들의 취업을 돕기위한 회의를 하고 점심을 먹고 성주사로 향했다. 하늘이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은 찌뿌둥한 날씨다. 성주사 찻집 옆 마당에 하야 천막이 쳐있고, 그 아래 다양한 모습을 한 야생화들이 전시되었다. 전문과정에 참여한 학생들과 이들을 가르친 성주사 아래 야생화 뜨락의 한혜영.. 2009. 9. 27.
과남풀로 개명한 용담 대면하지 못했던 새얼굴을 야생에서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지난 10월 11일 산청으로 라이딩을 갔었다. 목적지는 산청 황매산(합천에서도 오를 수 있는 산이다.) 황매산에서 만난 것이 이 녀석이다. 용담으로 불리다 최근 과남풀로 개명을 하였다고 한다. 꽃 모양만 보면 구슬붕이와 닮았다. 근데 전체의 크기나 꽃 피는 시기가 구슬붕이와는 완전히 다르다. 구슬붕이는 봄 꽃이다. 용담은 산지에 자생을 하는 것 같다. 그러니 꽃에 관심을 둔지 5년 정도 되었지만 지금까지 대면을 못한 것이다. 황매산에는 용담이 군락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흔하게 보였다. 산 언저리에도 있고, 억새 사이 사이에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황매산에는 구절초도 많이 피어있다. 황매산 구절초의 특징이라면 키가 훤칠하게 크다는 것이다.. 2008. 10. 23.